[기자회견] “노동자도 점주도 설 명절 단 하루만이라도 함께 쉬자, 함께 살자!”

20180213_100120

“노동자도, 점주도 설 명절 단 하루만이라도 함께 쉬자, 함께 살자”

대형마트·백화점·면세점 명절연휴 의무휴일 지정·확대 촉구 기자회견

설 당일 의무휴일 지정, 월 4회로 확대 및 영업시간 제한, 편의점 자율영업 지정

서비스노동자·가맹점주들의 휴식 보장과 전통시장·골목상권 살리기로 상생 실현

일시 장소 : 2018년 2월 13일(화) 오전 10시, 서울역 롯데마트 앞

청년/노동자/가맹점주/시민단체들과 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는 오늘 2/13(화) 설 명절 단 하루만이라도 서비스노동자와 가맹점주들이 쉴 수 있도록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의 명절 당일 의무휴일 지정 △시내 면세점은 월 1일, 백화점‧대형마트는 월 4일로 의무휴일 확대 및 영업시간 제한 △편의점 등 가맹점에 명절 당일 자율영업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 알바 청년들, 전통시장·골목상권 상인들, 편의점주들이 참석하여 명절 의무휴업 지정과 확대, 편의점 등 가맹점의 명절 당일 자율영업 보장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였습니다. 

노동자들과 중소상인, 시민사회는 2014년부터 꾸준히 △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 등의 의무휴업 확대로 인한 전통시장, 골목상인과의 상생을 위해 명절 연휴 의무휴업 확대와 자율영업 지정을 요구하였습니다. 다행히 일부 백화점이 올해 설 명절 당일 휴무를 결정했지만 여전히 많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면세점들이 명절 영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영국, 호주, 뉴질랜드는 크리스마스, 부활절 등 명절에 준하는 공휴일엔 대형마트가 의무적으로 쉬도록 법으로 강제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도 남들이 쉬는 명절을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지난 해 11월 민중당 김종훈 의원실과 서비스연맹이 서비스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결과를 보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면세점 판매직에 여성이 집중되어 있는 특수성이 크기 때문에 노동자의 건강권, 모성보호, 일‧가정 양립,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무려 82%의 노동자들이 명절 외에도 월 2회 이상 정기적인 의무휴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답했고, 65.6%의 백화점 노동자들이 이 시간을 가족과 함께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도 최소한 명절 당일은 의무휴일로 지정하고 월 4회 이상 의무휴업을 확대해야 합니다.

프랜차이즈 편의점도 ‘365일 24시간 의무영업’을 규정한 가맹계약에 따라 명절에도 영업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서울시가 발표한 편의점주 노동환경 실태조사와 시민의식 조사결과를 보면 시민들도 65.3%가 명절 자율휴무제에 찬성(심야는 71.4%)하고 60.3%가 명절 자율휴무제 도입 시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무려 82.3%의 편의점주가 지난 추석에 휴무한 적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결과 편의점에서 일하는 알바노동자들도 대타를 구하지 못하면 고향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합니다. 이렇게 누구를 위한 명절 영업 강행인지 알 수가 없지만 편의점 본사들은 점주들의 계속된 요구에도 자율영업에 대한 명쾌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편의점 본사는 최소한 명절 자율영업을 공식화하고 점주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심야영업 조건부 특약에 따른 지원금의 반환 등 불이익 조치를 중단해야 합니다.

설 명절에 평창 올림픽이 겹쳐 그 어느 때보다도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희망이 큰 이번 설 명절입니다. 올 설 명절에는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 의무휴일 지정, 시내 면세점 월 1일, 백화점‧대형마트 월 4일로 의무휴일 확대 및 영업시간 제한, 편의점 등 가맹점에 명절 당일 자율영업을 도입하여 노동자도 쉬고 전통상인, 골목상인이 함께 사는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유통재벌대기업과 가맹본사에 촉구합니다.

 
▣ 보도자료 [원문보기/다운로드]
 
▣ 붙임1 : 기자회견 개요
○ 제목 : “노동자도, 점주도 설 명절 단 하루만이라도 함께 쉬자! 함께 살자!”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 편의점 등 명절연휴 의무휴일 지정·확대 촉구 기자회견
○ 일시장소 : 2018년 2월 13일(화) 오전 10시, 서울역 롯데마트 앞
○ 주최 : 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전국유통상인협회, 청년광장, 민변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민생희망본부
○ 사회 :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팀 간사
○ 순서
  발언1.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명절당일 의무휴일 지정하고 주말 의무휴업 확대하라!   
              [유통서비스 노동자] 이경옥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
  발언2. 알바생도 명절엔 가족들과 함께 보내고 싶다!
              [청년 알바 노동자] 민선영 대학생
  발언3. 재벌대기업유통업체의 의무휴업 확대하여 전통시장·골목상권 함께 살자!
             [중소상인]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
  발언4. 말로만 존재하는 편의점 자율영업, 본사는 각 점포에 자율영업 공지하라!
             [가맹점주] 김태훈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 사무국장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


참여연대 NOW

실시간 활동 SNS

텔레그램 채널에 가장 빠르게 게시되고,

더 많은 채널로 소통합니다. 지금 팔로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