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희망본부 일반(cc) 2014-03-12   2337

[기자회견]태안 고등학생 해병대캠프 참사, 유족의 1인시위 100일째 진행

작년 태안 고등학생캠프 참사와, 경주 대학생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

15년 전 교통사고도 언급하는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은 이 피끓는 사연을 외면하고만 있는 것입니까?

 

2013년 7월 태안 해병대 캠프 참사 유가족들의 애절한 사연을 알리는 유가족들의 청와대 앞 종일 1인 시위 100일째

– 2013년 12월 3일부터 3월 12일까지 100일 동안 진행

※ 1인 시위 진행 및 유가족 대표들의 약식 기자회견 일시 및 장소 

: 3.12(수) 오후 1시, 청와대 앞 분수대 옆. 종일 시위 진행 중 1시 쯤에 유가족들이 기자들을 뵙고 말씀을 나누고 싶습니다. 또 유가족들은 지금 국회의원들과 뜻있는 단체·개인들의 도움을 간절하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 태안 참사 유가족들의 1인 시위와 1인 시위 100일째 기자회견 취지 요약

– 왜 태안참사 유가족들이 93일째(3.5일 기준) 청와대 앞에서 하루 종일 1인 시위를 하고 있을까요? 2013년 12.3일부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일처럼 충청남도 자택에서 청와대 분수대 앞으로 장거리 이동해 종일 1인 시위 진행하고 또 충남 자택까지 내려가는 고생을 반복 중(휴일뿐만 아니라 설 연휴기간에도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절박한 상황) 

–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15년 전 교통사고의 억울함은 언급하면서, 정작 작년 7월에 다섯 명의 학생들의 생명을 앗아간 이 참사에 대해서는 왜 이렇게도 무관심한 것인지, 인지조차 못하고 있는지 유가족들은 절규하고 있습니다.

– 청와대와 교육부 등으로 아무리 민원을 내고 호소문을 보내도 아무도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고, 모든 것을 책임지고 해결했다던 교육부와 교육부장관은 작년 8월 면담 이후 면담도 거부하고 아예 신경조차 쓰지 않고 있습니다.

– 매번 반복되는 학생들의 참사와 유가족들의 애끓는 사연을 언제까지 방치하고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 이대로 가면 경주참사도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재발방지대책도, 추모사업도 없이 흐지부지 될 수도….. 태안 참사가 경주 참사의 미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같은 참사가, 그리고 참사 후의 부실하고 무성의한 대책이 이와 같이 반복되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입니다!

 

– 또, 여전히 전국의 학생들에게 위험한 군사 훈련을 계속해서 강요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어린 학생들에게 위험하고 무책임한 군대식 훈련을 강요하는 문제는 전면적으로 재검토되고, 또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 다시 한 번, 작년 태안 참사로 억울하게 희생된 다섯 학생의 명복을 빕니다. 공주사대부고 고 이준형 학생, 고 김동환 학생, 고 이병학 학생, 고 장태인 학생, 고 진우석 학생…

 

 

□ 작년 태안 참사 유가족들의 1인 시위 100일째에 즈음한 태안참사 유가족들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의 호소

 

얼마 전 경주에서 너무나 슬픈 일이 발생했습니다. 우리 꽃다운 청년들의 죽음에 고개를 깊이 숙이고 깊이 명복을 빕니다… 정말 언제까지 이런 비참한 인재가 반복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먼저 경주 대학생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그 못지않은 슬픈 사연이 또 있습니다. 청와대 앞에서 한겨울에 하루종일 100일째 1인 시위하고 있는, 작년 여름의 태안 불법-사설 해병대캠프 참사(공주사대부고에서 교육청의 군사훈련 프로그램 권유로 정식 주최한 군사 훈련 프로그램) 유가족들의 사연입니다. 작년 여름 참사가 발생하고 벌써 8달이 지나갔지만 진상규명도, 후속조치도, 재발방지대책도, 주무 교육부장관 면담 등등 아무것도 하나 제대로 진행된 것이 없어서, 언론사와 우리 국민들에게 피 끓는 사연, 애절한 호소를 알리고자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고, 1인 시위 100일째를 맞이하여 간략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작년 여름 가짜 해병대-무자격 교관들이 조끼도 없이 학생들을 바다에 빠뜨린 이 사건도 그렇고, 이번 경주 코오롱 수련 시설 대학생 참사도 그렇고, 우리 사회가 더욱 철저히 안전중심으로, 인간중심으로 개혁·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는 태안 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단체들의 절절한 바람입니다.

 

작년 참사에서도 학교가 주최하고, 위탁, 위탁, 또 위탁 등 온갖 불법과 꼼수가 있었고, 결국 아이들의 목숨을 담보로 돈벌이의 문제가 있었고, 이번에도 코오롱 그룹과 그 계열사에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간이 철골-패널-부실 건물을 지었고, 그것이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 중의 하나가 됐습니다.(눈도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변에 몇일 전부터 눈과 관련된 인명 사고가 계속 있었음에도 그 눈마저도 전혀 치우지 않았었지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은 시설 및 사회의 불안전에 대해 무척이나 걱정과 분노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래 태안 참사와 관련된 상황과 안타까운 사연을 별첨했습니다. 유가족들이 직접, 어렵게, 어렵게 작성한 사연과 호소문입니다. 유가족들의 이 억울한 절규가 계속 되는 한, 태안 참사는 전혀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 억울하게 희생된 학생들의 넋이 평안히 쉬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유족과 안타깝게 희생당한 학생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재수사 촉구에 목소리를 내주십시오.

※ 별첨 : 유가족들이 직접 작성한 호소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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