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희망본부 일반(cc) 2015-06-06   704

[기자회견] 마사회의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개장 저지를 위한 주말행동 및 농성

메르스에도, 현충일에도 화상도박장 개장 강행하려는 농림부와 마사회 강력 규탄

 

500여명의 용산주민들이 5.31기습개장, 6.5개장을 사실상 무산시킨 데 이어 6.6~7일 주말 종일 집회, 1박2일 캠프, 6.7(일) 오전 도박장 개장시도 온몸 저지 행동 예정

 

– 대체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사태가 이 지경임에도 무엇을 하고 있나? 끝까지 방치만
– 부디 정부와 국회(진영 의원 포함)·서울시․용산구가 더 적극 나서서 또 강제개장 시도하는 마사회 제지해야

 

※ 국회의원들과 함께 하는 마사회 항의 및 규탄 기자회견도 계속 : 6.6(토) 오전 10시(도박장 반대투쟁 766일, 농성 501일) 용산 주민농성장(원효대교 북단) –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 신경민·남윤인순 의원 등 참여

 

1. 누구의 말씀도, 각계각층의 반대 목소리도 무시한 하는 마사회의 용산 화상도박장 개장 시도는 사실상 실패하고 있습니다. 5/31(일) 50여명, 6/5(금) 10여명의 경마도박객들만 입장했을 뿐이고, 그마저 주민들이 원천 봉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을 뿐입니다. 심지어 도박객들마저도 학교 앞, 주택가, 도심 대로변의 화상도박장은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단합되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 용산 주민들의 호소와 투쟁이 승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마사회는 이제라도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개장을 전면 취소하고 용산 주민들에게 그동안 극심한 고통을 준 것에 대해 깊이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2. 특히, 최근 메르스 확산사태라는 긴급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의 불특정의 도박객들이 모여 침 튀기며 흥분하고 소리치는 장소인 화상경마도박장은 메르스가 전염될 위험성이 높은 장소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사회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화상경마도박장 개장을 강행한다는 것은 실로 무책임한 일이라 할 것입니다. 6.6(토)일은 현충일이기도 합니다. 정부 산하의 공기업이 경건한 국가기념일에, 메르스 긴박 사태에도 아무런 조치도 없이 화상도박장 영업을 강행하려 하고 있는데 박근해 정부와 농림부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최소한 메르스 사태 때문에라도 임시 폐장을 선언하고, 화상도박장 개장 강행을 전제로 하지 않는 공정한 조건 속에서 주민공동체 및 시민사회와의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중재라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3. 이번 주말에도 용산 주민들의 기자회견 및 집회, 농성, 마사회 화상경마도박장 개장 시도에 대한 강력 저지 행동이 계속 이어나갑니다. 마사회는 하루빨리 용산 화상도박장을 폐쇄하던지, 다른 용도의 사회공헌 시설로 활용하던지, 또는 주민들이 제안한 해법인 주민투표를 즉각 수용하기 바랍니다. 6.6~7일 주말 행동에는 용산 주민들 뿐만 아니라 서울시민들, 교육시민단체 회원들, 도박에 반대하는 단체 및 성직자, 그리고 뜻있는 국회의원들도 적극적으로 함께 합니다. 6/6(토), 6/7(일)의 주요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6월 6일(토)

– 오전 10시 : 화상경마도박장 강력 저지 기자회견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 위원장 신경민 국회의원·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상임위원장 남윤인순 의원, 서울시당 민생실천위원장 박양숙 서울시 의원·김창원 서울시 의원·박운기 서울시 의원·다수의 용산구 의원 참여>
– 오전 11시~오후 6시 30분 :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개장 저지 집회
– 오후 6시 30분 ~ 6/7(일) 오전 9시 30분 : 도박장 추방 1박2일 캠프
 

○ 6월 7일(일)
– 오전 9시부터 주민 및 시민들의 강력 저지 행동 예정
– 오전 9시 30분 : 화상경마도박장 강력 저지 주민공동체 및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
– 오후 정의당 박원석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지지 방문(미확정, 추진 중)
– 오전 10시 30분 ~ 오후 6시 30분 :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개장 저지 집회

※ 별첨 : 6.5일 용산 주민대책위, 정의당 등 공동 기자회견 자료

 

1. 용산 주민 500여명은 5/31(일)에 있었던 마사회의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기습 개장을 사실상 막아냈습니다. 용산 화상경마장의 전체 600여 개 가운 좌석 중에서 50여명의 도박객들만 입장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은 단합된 용산 주민들의 끈질긴 투쟁의 승리입니다. 마사회는 용산 주민들의 결연한 의지에 승복하고 용산 화상경마도박장의 폐쇄를 결정하여 더 이상의 오명을 남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마사회는 오히려 학생들이 등하교 하는 평일인 금요일에도 용산 화상경마도박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용산화상경마도박장추방대책위원회․화상도박장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도박규제네트워크는 이번에도 강력한 개장 저지 집회와 농성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2. 마사회는 평일인 금요일에도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개장을 시도하려고 합니다. 이는 2014년 6월 임시 개장 때에도 학생들이 등하교 하는 금요일에는 화상경마도박장을 운영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평일 개장의 무소불위의 행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17만 용산 주민들이 주거환경 침해와 교육환경 악화를 걱정하며 2년 넘게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말에 화상경마도박장을 운영하는 것도 큰 문제가 되지만 평일에는 등하교 하거나 학원에 가는 학생들과 도박객들이 마주칠 수 있어서 더욱 문제가 됩니다. 지난 여름 여고생과 마주친 도박객이 횡단보도에서 마주친 여고생에게 “너희들 때문에 긴 바지를 입어야 하는 복장규제가 생겼다. 그럼 반바지를 벗고 다니랴?”라는 폭언을 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바 있었습니다. 

 

3. 용산 주민들은 다시 한 번 더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확실하게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개장의 실패를 마사회에게 똑똑히 보여주려고 합니다. 우리 가족의 주거권과 우리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단합되고 결연한 행동을 하는지 마사회는 이번 주말에 분명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용산 주민은 온 몸을 던져서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개장 저지를 보여줄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4. 이런 용산 주민들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미 용산구·서울시·용산구의회·서울시의회·서울시교육청·새정치민주연합·을지로위원회·서울지역교육단체협의회(서교협) 등에서 용산 주민들을 지지하고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폐쇄를 촉구하는 성명서와 공문을 발행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고맙게도 여러 국회의원과 서울시의원 용산구 의원님들이 지지 방문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정의당 심상정·정진후·서기호 국회의원님이 응원과 연대의 방문을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각계각층의 지지와 응원의 손길이 닿고 있는 가운데, 용산 지역구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진영 의원은 보이지가 않고 있습니다. 진영 의원은 성명서 하나 발행하지 않고 있고, 용산 주민들이 투쟁하고 있는 이곳 농성장에도 한번 방문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용산 주민들이 6/3(수) 진영 의원의 사무실에 방문 했을 때에도 만나주지 않고 보좌관을 통해서 연락주겠다고 한 약속도 저버리고 있습니다. 진영 의원은 본인의 지역구인 용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5. 오늘을 시작으로 다시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개장 저지 활동을 벌입니다. 마사회는 이번에는 지난 주에 보여줬던 것보다 더욱 격렬한 용산 주민들의 개장 저지 투쟁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제라도 마사회는 더 이상의 오명을 남기지 말고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개장 포기 및 폐쇄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용산화상경마도박장추방대책위원회
화상도박장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도박규제네트워크

 

# 참조 : 용산 화상도박장 반대 시민사회단체 명단, 화상도박장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
# 첨부 1 : 마사회의 국회 통보 문건에 대한 용산 주민대책위의 반박
# 첨부 2 :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이전 추진과정
# 첨부 3 : 용산 주민대책위 활동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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