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희망본부 일반(cc) 2014-06-29   1988

[기자회견] 마사회, 권익위 반대 무시하고 용산도박장 개장, 주민측 무효 선언 긴급 회견

국민권익위,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등의 개장 반대 권고마저도 무시하는 마사회의 도박장 기습 개장 무효 선언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기습개장 저지 온몸 농성 및 마사회 강력 규탄 긴급 기자회견

 

** 서울시 교육청은 오늘 마사회의 기습 개장 반대 성명 낼 예정.

 

* 일시 : 2014. 6. 29(일) 오후 2시 

* 장소 : 용산 전자랜드 옆 화상도박장 신규 입점 예정지 앞

* 주최 :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 대책위원회, 시민단체

 

안녕하세요. 어제(6.28), 오늘(6.29) 마사회가 용산 화상경마도박장을 강제 개장하려해 지금 현재 주민들과, 성심여중고 교사, 학부모, 학생, 수녀님들이 이를 온몸으로 막고 있습니다. 긴급한 취재와, 연대, 도움이 필요합니다.(어제, 오늘 상황 별첨)

 

특히 공기업이라는 마사회가, 별첨 국민권익위원회의 확장이전 개장 반대 및 이전 권고까지도 무시하고 일방 강행하려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용산 관련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 구청장, 시장, 교육감 등 모두가 반대하고 있음에도 화상도박장 강제 개장을 강행하고 있는 마사회는, 탐욕에 눈이 먼 범죄적 집단, 국민을 도박중독자로 만드는 범죄적 집단, 주민들에게 온갖 폭력과 욕설을 가하는 범죄적 집단이라고 비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언론, 국회의원, 시민단체 등의 긴급한 현장방문, 취재, 도움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도박규제네트워크/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드림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 대책위원회

(용산구아파트연합회, 용산구학부모연합회, 용산가톨릭대책위, 용산기독교대책위, 성공회교회, 원불교,  용산마을넷, 평화와 참여의 지역공동체 용산시민연대, 용산교육희망, 행복중심 용산생협, 빈집, 동자동사랑방,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용산 나눔의집, 수다방, 마을공방, 고래이야기, 용산구 학교장 협의회, 용산지역 초중고등학교 연합)

 

  교육과 삶을 파괴하는 경마도박장 확산 저지 

범시민 공동대응 모임

(참여연대민생희망본부, 서울교육희망네트워크, 서울풀뿌리시민단체네트워크, 함께사는서울연대, 경제민주화2030연대, 서울시민연대, 민변민생경제위원회, 희년함께, 민생연대, 도박추방을염원하는시민의모임, 도박피해자모임, 시민사회청년활동가모임, 서울시민네트워크, 참교육학부모회, 전교조서울지부, 경실련시민권익센터, 서울청년네트워크)

 

#참고자료 1. 6.28일, 6.29일 현장 상황

 

용산화상도박경마장 기습 개장 저지 둘째날(2014. 06.29) – 보도 도움글

 

기습개장 둘째날입니다. 

 

마사회가 버스 두 대분 사람 데려오고 직원 총동원하여 우리 예닐곱명 밀고 욕하고 하여 바깥으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입구를 확보하여 경마객을 받기 위해 앞에서 피켓시위하는 여성학부모를 비롯해 교사 시민을 밀치고 욕하고 하며 밀어내고 있습니다.

 

얼른 오셔서 힘을 보태주세요. 

 

 소요가 시작된 시각은 6:10경

 

마사회 정문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주민과 교사 학부모를 박기성 본부장을 비롯한 마사회 직원들이 밀쳐내고, 욕하고 했습니다. 

 

잠시후 관광버스 2대가 도착, 건장한 남성들이 우루루 내려 건물앞에 저지선을 치고 신고된 시위를 하는 주민들을 저지선 밖으로 밀어냈습니다. 

 

시위 주민 중엔 여성 학부모도 있었는데 가리지 않고 밀고 당기며 욕설을 해댔습니다. 

 

어쩔 수 없는 주민들이 저지선 안에 드러누워 버티고 있습니다. 

 

지금은 마사회가 동원한 사람들에 둘러싸여 비아냥과 깐족거림을 들으며 주민들과 언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뒤늦게 도착한 경찰 10여명은 거리를 두고 상황만 주시하고 있습니다. 

 

주민 합의 없인 개장하지 않겠다던 마사회가 버스로 사복입은 사람들 백여명을 동원하여 신고된 집회를 방해하고 피켓시위를 하는 주민들 남녀를 가리지 않고 욕하고 밀고 하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이라 경찰도 없고 주민도 적으니 폭력행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용산화상도박경마장 기습 개장 저지 첫날(2014. 06.28) – 보도 도움글

 

  새벽부터 마사회 직원들은 분주히 드나들었고, 용산화상도박경마장추방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주민들과 함께 8시남짓 무렵부터 경마장 건물 앞에서 피켓시위를 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도박장으로 들어가는 2~3명의 도박꾼들은 막지 못했지만 9시경부터 대책위 인원이 많아져서(오후 6시까지 평균 70명 정도였고, 연인원으로는 150명 넘는 듯함)도박장 입구 세 곳(정문, 지하주차장입구, 왼쪽 쪽문)을 모두 막고 아무도 입장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심지어 직원들도 직원증을 보여줘야 출입하게 했습니다. 

  경찰 병력은 버스 네 대 정도 출동하여 약 100여 명이었고, 하루 종일(오후 6시 상황종료까지) 입장을 저지하는 주민들과 입장하려고 행패를 부리는 도박꾼들 사이에서 충돌 방지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도박꾼들은 다른 화상경마장에서 이미 이곳이 오늘 무료 개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점점 더 많이(연인원 30~40명)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은 자기 돈 내고 도박한다는데 우리가 왜 막냐며 행패를 부렸습니다. 주로 50~60세 되는 남녀 어른들이 많았지만 20대 청년들도 여럿 있었고, 용산 지역의 불량배들도 섞여 있었습니다. 하나같이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마구 해대며 앞을 막는 주민과 학부모님들을 몸으로 밀치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5분~10분 간격으로 세 곳 입구를 왔다갔다하며 위협을 하고 쌍욕을 해대고 심지어는 입장을 막는 나이든 아저씨를 넘어뜨리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병원에 실려갈 만큼 큰 부상은 없었지만, 모든 주민들에게는 무서운 위협이었습니다. 이평수 씨라고 늘상 행패를 부리며 입만 열면 욕을 하던 동네 깡패는 지역주민 한 분을 밀치며 시비가 붙어 경찰서로 함께 가기도 했습니다. 그런 틈에 험상궂게 생긴 경비직원은 여성 학부모님을 심하게 밀치다가 주민들의 원성을 사서 한참을 사라졌다 저녁에야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각지에서 몰려온 도박꾼들의 행패를 거들고 나선 것은 용산의 지역 건달들입니다. 여러 건달들이 수시로 왔다갔다하며 주민들에게 깐족거리고 심하게 위협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공식적으로 마사회 직원은 아니지만 마사회의 어지간한 말단 직원들에게 반말로 명령하고 할 정도로 마사회와 유착 관계가 깊어 보였습니다. 

 

  마사회의 박기성 총괄본부장(이 사람은 지난 1월 현명관 마사회장의 권한을 위임받고 성심여고를 방문하여 대책위 대표들과 협상한 장본인이며, 본인인 책임지고 주민과 합의 없이 기습입점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사람입니다.)이 밖으로 나와 제가 약속을 지키라고 소리치자 이미 시범개장한 것이라며 되려 화를 내다가 주민들의 단합된 원성을 듣고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안팎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정오를 넘기고 새천년민주연합의 장하나 의원이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대책위 대표들과 함께 박기성 본부장과 조정 또는 논의를 하러 안으로 들어갔고, 약 2시간여 후에 밖으로 나왔습니다. 중간에 김광진 의원도 보좌관과 함께 도착하여 장하나 의원과 함께 했고, 밖으로 나와 주민들께 힘을 북돋는 말씀도 해 주었습니다. 

 

  과천경마장의 경주가 끝나는 오후 6시까지 주민들은 흐트러짐 없이 개장을 막아냈고, 간단한 정리 집회 후 내일 이른 아침(남자는 7시, 여자는 8시)에 모일 것을 약속하고 해산했습니다. 

 

  오늘은 인근상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먼저 집회 신고를 하여 자신들의 우선권을 주장하며 혼란스럽게 했는데, 실제로 건물 왼편 쌈밥짐 주인 아주머니와 오른편 낙지집 아주머니 그리고 늙수그레한 아저씨 한 분 등 모두 3명밖에 되지 않아 경찰도 그들의 우선권을 인정해 주되 대부분의 공간을 저지하러 온 대책위 시민들에게 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세 명 역시 약 2~3시까지 끈질기게 피켓을 들고 다니며 온갖 욕설을 하고 시비를 걸어오며 몸싸움을 부단히 시도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온 8시쯤 마사회 본사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초대형 트럭이 천막 옆으로 진입을 시도하려는 것을 남아있던 몇 명이 막아서서 결국 주차장 앞으로 세운 일이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못 세우게 하려고 대책위 차량을 구유지로 진입시키려다 마사회직원 서너 명과 몸싸움이 있었고, 저는 거친 반말을 듣고, 밀침까지 당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구유지로 차량을 밀어넣었고, 마사회직원이 뒤늦게 사과하는 것으로 일단 마무리는 되었습니다.  

 

 한국마사회는 어제 긴급 이사회를 열어 오늘 기습개장을 결의했다고 박기성 본부장이 말했답니다. 지방선거 전까지 조용하던 마사회는 선거가 끝난 후 아르바이트생을 부쩍 늘리고 마권발매기를 수십 대 들여놓고, 경마지를 갖추어놓는 등 개장을 호시탐탐 노려오더니 청와대와 정국이 혼란한 이즘, 또 새 교육감들과 자치단체장들의 임기가 시작되기 직전 기습개장을 하려고 한 듯합니다. 

 

  우리 대책위는 지난해 4월 말경에 용산구 의원 세분으로부터 이곳(한강로3가16-48) 25층 규모의 초대형 건물이 마권장외발매소로 통째로 사용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곳과 가장 가까운(235미터) 성심여고(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의 교장 수녀님과 학부모, 지역 시민 단체들로 구성된 대책위를 꾸려 지금껏 다 지어진 건물을 1년 넘게 막아왔으며, 올 1월부터는 천막농성에 들어가 5개월 넘게 이렇게 버티고 막아내고 있습니다. 

 

  내일(6월28일 일요일)은 남성분들은 오전 7시부터, 여성분들을 8시부터 모여 오늘과 비슷하게 경마꾼들을 막아낼 계획입니다. 내일은 대책위가 집회신고 1순위여서 앰프를 동원하여 오늘보다 더 힘 있게 막을 수 있을 듯합니다. 오후 2시30분에는 참여연대가 주최하는 교육시민단체 긴급 기자회견이 이곳에서 열립니다. 마사회의 기습 개장을 규탄하고 무효화하는 취지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선량한 시민들의 행복한 삶이 세월호처럼 침몰하지 않도록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상 저는 올 1월까지 대책위 정책국으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고3을 맡은 관계로 잘 참여하지 못했던, 성심여고 교사이자 지역 주민 홍용표입니다. 

  더 자세한 상황은 우리 대책위 이원영 대표(010-8786-4241)에게 문의해 주시고, 우리의 투쟁 상황을 아프리카티비(http://afree.ca/woorimaulart)로 생중계하니 지켜봐주세요.  

  연대에 감사드립니다.

 

 

#참고 자료 2 별첨 참고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이전 추진 과정

 

#참고 자료 3 : 별첨 참고

-주민대책위의 입점저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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