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제5회 알록달록 등록금캠프 개최

20181229_등록금캠프

 

제5회 알록달록 등록금캠프 

 

안녕하세요, 청년참여연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스카입니다.

 

이 후기가 올라갈 즈음이면 등록금심의위원회가 한창 열이 올라있을 때겠네요. 모쪼록 잘 마무리 짓고 한 학기 무사히 시작하실 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늘은 2018년 12월2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로 다시 돌아가보려 합니다. 사실 저는 등록금고지서를 받을 때면 여전히 높은 등록금에 한숨부터 쉬고는 ‘어떻게 마련해야 하나’라는 생각부터 해요. ‘왜 이렇게 높지?’라는 생각은 언제나 그 다음이었던 것 같아요. 이번 등록금캠프에 오셨던 분들은 ‘왜 이렇게 높지?’라는 질문을 끈질기게 묻고 늘어질 분들이지 않았을까요? 접수를 받는 동안 속으로 작은 응원도 함께 붙였어요.

 

<알록달록 등록금캠프>의 2014년과 2019년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학생 대표로 선출된 이들이 민주적이지 않은 공간에서 할 말은 하고 나올 수 있기를. 조 단위로 넘어가는 숫자들의 행렬과 ‘네가 잘 몰라서 그래’라는 경험 권력에 주눅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행사여요. 그래서인지 강의 순서나 내용에 별 다른 변화는 없는 편입니다.

 

1강은 안진걸 반값등록금국민본부 집행위원장님께서 발제를 시작해주셨습니다. 반값등록금운동의 시작과 현재의 좌표를 짚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웃음이 함께 하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서영교 의원님의 환영사도 들었고요, 도쿄에서 온 야마조에 타구 의원님과 인사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대학교육 무상화운동(FREE 고등교육 무상화 프로젝트)이 시작되고 있는데요. 그들의 활동에도 관심을 가져봐야겠습니다.

 

2강은 사립과 국공립 대학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강연을 들었습니다. 대학교육연구소는 한국 고등교육의 모든 자료와 의제 대부분을 다루는 곳인데요. 임은희 연구원님과 연덕원 연구원님의 내공이 빛을 발하는, 듣지 않으면 정말 아쉽게 느껴질 시간이었습니다. 수없이 많은 회계 자료 중에 유념해서 봐야할 것은 무엇인지, 등록금 산정 뿐 아니라 장학금 예산을 비롯한 기타 예산은 어떻게 다뤄야할지, 학생 대표로서 당연히 요구 할 수 있는 자료와 역할, 학교의 황당한 태도에도 당황하지 않고 응대할 수 있는 법 등을 알 수 있었어요.

 

이렇게 2강에서 등심위의 진행에 대해 큰 가닥을 잡았다면, 3강에서는 고려대 총학으로 2번의 등심위에 참가했던 태구님의 사례를 실감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치 컨설턴트를 받는 기분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등심위에 들어가기 전 긴장되는 마음을 ‘쫄지 마, 당당하게 가자!’며 응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등심위 전에 공부해야 할 것들과 등심위 중간에 챙겨야 할 것들, 등심위가 끝난 다음 학우들에게 이 결과를 어떻게 전할지 등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들을 수 없는 팁들을 얻어갈 수 있었어요.

 

마지막 질의응답 시간에는 네트워킹을 겸해 지역별로 모여 앉았습니다. 등심위 기간 뿐만 아니라 총학생회가 1년간 나아갈 방향과 정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근처 학교는 등심위 일정이 이런 식이구나, 그 안에서 이런 이야기도 나누는구나, 하며 서로의 일정과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반값등록금 의제 뿐만아니라 학내의 작고 큰 이슈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 학우와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면 좋을지, SNS 운영은 어떻게 하는지 등 다른 학교의 경험을 통해 실마리를 얻어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총학생회가 얼굴을 대면하는 행사가 자주 있는 편은 아니라, 캠프를 하루가 아닌 1박 2일로 진행하며 강연 안과 밖을 오가는 소통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그런 아쉬움을 담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대학교육에 관심있는 모두와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두었으니(https://open.kakao.com/o/gGoMUWe) 언제든 놀러와주세요. 이말고도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에서도 관련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쉽고 부족한 활동들에 힐난 받을 때가 종종 있겠지만, 애쓰고 잘한 일은 이상하게도 티가 나지 않죠. 등심위가 끝난 이후에는 몸도 마음도 한 번 추스르고, 한학기 계획한 모든 일들을 무사히 끝마치셨으면 좋겠습니다.

 

전국의 모든 학우분들을 응원합니다!

 

*후기는 알록달록등록금캠프에 참여하신 민선영님께서 작성해 주셨습니다.  

제5회 알록달록 등록금캠프 개최

일시 및 장소 : 2018년 12월 29일(토)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제5회 <알고내자 등록금, 다르게 쓰자 등록금 알록달록 등록금캠프>는 오는12월 29일(토) 1시 국회 제2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해영·서영교 국회의원,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청년참여연대, 반값등록금국민본부에서 주최했습니다.

 

2012년 반값등록금 운동의 성과로 국가장학금·취업후학자금상환제(든든학자금) 도입·등록금 인상율 상한제 등과 더불어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등심위는 등록금을 책정하고, 학생을 비롯한 대학구성원이 자체적으로 학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의사결정 기구입니다. 하지만, 대학 측이 일방적이고 비협조적으로 등심위를 진행하고 있어, 등심위에서 학생 대표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협상하기 위해서는 대학 재정 및 대학의사결정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참여연대와 반값등록금국민본부는 등심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등심위가 등록금 인하를 이끌어내는 대학 재정 감시 기구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알록달록 등록금 캠프>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등록금 부담 완화와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하여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활발하게 활동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해영⋅서영교 국회의원과 반값등록금국민본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청년참여연대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대학 내 학생들의 참여와 민주주의를 한층 더 향상시키고, 반값등록금의 온전한 실현과 더 나은 고등교육 정책의 대안을 강구해나가는 소통의 장이 될 것입니다.

 

제5회 <알록달록 등록금 캠프>는 등록금 인하 운동의 성과와 과제, 대학의 재정 및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이해, 등심위 경험 사례, 지역별 네트워크 모임을 준비하여 알찬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제5회 <알록달록 등록금 캠프>

❍ 일시 : 2018년 12월 29일(토) 오후 1시~6시

❍ 장소 :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제1세미나실

❍ 주최 : 더불어민주당 김해영·서영교 국회의원, 국회 교육희망포럼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청년참여연대, 반값등록금국민본부

 

❍ 프로그램

1강) 등록금 인하 운동의 성과와 과제 / 안진걸 반값등록금국민본부 집행위원장

2강) 대학 재정 및 의사 결정 구조의 이해

/ 국공립 –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 사립 – 연덕원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3강) 등록금심의위원회 경험 사례 발표 / 김태구 고려대 2018년 총학생회장, 전국대학생네트워크 공동의장

4강) 등록금심의위 준비를 위한 지역별 네트워크 모임

 

자료집 [원문보기/다운로드]

 

문의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02-723-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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