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희망본부 기타(cc) 2010-12-20   1238

오세훈 시장의 ‘제 멋대로’ 방송 토론 거부 규탄한다!

– 시의회 출석도, 방송 토론도 자기 맘대로 거부, 서울시장이 왜 이리 염치도 예의도 없는가?
–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단체의 공개토론 요구 및 시의회 출석요구에 즉각 응하라!



지난 18일(토) 오세훈 시장이 어렵게 마련된 친환경무상급식을 주제로 한 TV 토론(kbs1tv 심야토론) 참석을 거부하여 불과 생방송 시작 10여 시간 전에 방송 토론이 무산되는 일이 발생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의회 출석 거부라는 황당한 행동을 아직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또 한번 갑작스럽게 토론 거부로 사실상의 방송 사고를 발생시켰다.

방송토론은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의제를 공개적으로 토론하는 자리로서 사사로운 이유로 갑자기 불참한 것은 매우 무책임하고 무례한 행동이다. 더욱이 오세훈 시장의 토론 참석 거부 이유가 그동안 친환경 무상급식을 위해 시민단체 활동을 헌신적으로 벌여온 배옥병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상임운영위원장의 참석 때문이었다고 하니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그는 시민단체 대표가 그렇게도 두려운가? 아니면 시민들과 소통 자체가 싫다는 이야기인가? 자기를 지지하는 시민들만 만나는 것은 결코 시장의 도리가 아닐 것이다.



토론 방송 진행자인 왕상한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생방송 12시간 전, 특정인의 참여를 이유로 불참을 통고한 분께 프로그램 진행자로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방송은 장난이 아니다. 애들 반찬투정도 아니고.. 이게 뭡니까”라고 오세훈 시장의 무책임하고 황당한 태도를 비판했다. 자신과 입장이 다른 시민단체 측에서 누가 나오든 무슨 상관이 있는지, 그것이 토론 참가를 거부할 사유가 될 수 있는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오세훈 시장의 이런 태도는 토론 방송을 기대했던 서울시민들을 기만하는 행동이라고 비난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오세훈 시장의 방송토론 거부보다 더 이상한 행동이 서울시의회 출석 거부이다. 시장의 행정을 견제하고 감시할 권한이 있는 시의회에 출석을 안 하겠다는 것은 헌법을 무시하고 의회의 권한을 농락하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기 때문이다. 또한, 3주째 시의회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서울시가 제시한 예산안을 시의회가 삭감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해괴망측한 으름장을 놓고 있는 오세훈 시장의 태도는 그를 시장으로 지지해준 서울시민들까지도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 할 것이다.



2010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오세훈 시장은 직무유기행위를 그만두고 당장 시의회에 출석하라. 아무리 의견이 다르더라도 서울시장은 의회와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또한, 오래 전부터 시민단체에서 요구해온 면담과 공개 토론에 어서 응하라. 친환경 무상급식과 관련된 예산 확보를 요구하는 시민단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조차도 외면하면서 어찌 ‘서울시장’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서울시민들은 오세훈 시장의 무례하고 무책임한 행보를 더 이상 좌시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20101220 오세훈시장의 방송불참 행동에 대한 입장.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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