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희망본부 통신 2013-11-04   2325

[성명]이석채 회장 사퇴는 당연, 검찰은 물러섬없이 각종 불법, 비리, 노동탄압 혐의 철저히 수사하라

 

이석채 회장 사퇴는 당연, 검찰은 사퇴와 상관없이 각종 불법, 비리, 노동탄압 혐의 철저히 수사하라 

KT이석채회장 사퇴 표명 관련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KT새노조 공동 성명

 

 

마침내 이석채 씨가 kt회장직 사퇴를 표명했다. 거듭 비리의혹이 제기되어 검찰수사가 확대되고, 국회에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는 와중에도 르완다로 출국하여 “지구의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며 후안무치한 태도로 버티던 그가 결국 물러난 것이다. 그 동안 도시철도 스마트몰 사업과 관련한 각종 의혹, 제주 7대 경관 선정 관련 가짜 국제전화 사건 등을 계기로 지금껏 시종일관 이석채 회장의 잘못된 경영행태와 불법, 비리혐의에 대해 감시, 대응해 온 우리는 뒤늦게나마 이석채 회장이 사퇴한 것을 다행스럽게 여기며 이를 환영한다. 

 

그러나 그의 사퇴의 변을 보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이석채 회장에게 분노를 감출 수가 없고, 그의 최측근과 지인들로만 구성된 이사회가 주도하게 될 차기 CEO 선출을 포함한 kt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새삼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어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먼저, 원래 경쟁사 임원은 케이티 사장 자격이 없는데도, 정관까지 바꿔서 낙하산으로 사장으로 와서, 사장을 회장으로 격상시키고 노동자 수천명을 해고하고 수백여명의 죽음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제공한 인물이, 또 통신사로서는 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인 청와대의 불법 민간인 사찰에 불법 대포폰까지 만들어 제공했던 kt가 이제와서 직원들을 위해 사퇴한다고 하니 참으로 씁쓸할 뿐이다. 이석채 회장은 그동안 유명을 달리한 수없이 많은 노동자의 원혼앞에 진정으로 사죄부터 해야할 것이다.

 

또, 지금 kt에 쏟아지는 비판은 이석채 회장이 경영에 실패한 때문이 아니라, 그가 경영과 관련된 각종 불법, 비리 의혹의당사자이기 때문이다. 그가 혁신이랍시고 한, 자산 헐값 매각과 친인척이 관련된 회사 등을 비싼 값에 인수합병한 행위는 법적으로나 상식적으로나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다. 

 

게다가 국자전략물자인 인공위성을 정부조차 모르게, 불법으로, 또 헐값에 해외 매각하는 등 그의 경영행태는 도무지 비리가 아니라면 설명조차 불가능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런데도 이런 국민적 의혹에 대해 어떤 해명도 없이 마치 자신이 정치적 외압에 의한 희생자이고 회사를 사랑해서 떠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석채 씨의 사퇴와 무관하게 검찰이 고발된 배임혐의는 물론 인공위성 헐값매각, 비자금 조성 등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을 요구한다. 특히 전 국민은 물론 kt 직원들로부터도 엄청난 불신을 받고 있는 이석채 씨 가 “뒤처리” 운운하며 후임 CEO 선출까지 회사 경영을 한다면, 이는 kt를 두 번 죽이는 꼴이 되는 만큼, 이석채 씨 즉각 사퇴해야 하며, 아울러 검찰도 즉시 이석채 씨를 즉각 소환하고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줄 것을 요구한다.

 

둘째로, 그는 사퇴의 변을 통해 kt의 인건비 과다 문제를 지적하며 “임원의 수를 20% 줄이고, 그간 문제가 제기된 고문과 자문위원 제도도 올해 내에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기가 막히는 일이다. 우리는 지금껏 이석채 회장이 개인의 자리 유지를 위해 무분별하게 낙하산을 끌어들여 회사를 위기에 몰아넣었다고 수도 없이 지적했지만 그때 마다 이석채 씨는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런데 이제 와서 자신의 자리 보전이 어려워지자 인건비 운운하며 마치 그 책임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처럼 뻔뻔한 주장을 하고 있는 데 대해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우리는 고문, 자문 등 이석채의 낙하산 울타리들은 물론, 회사 경영에 깊숙이 들어와서 회사를 위기로 몰아넣은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 권력층의 줄대기 인사 등은 차제에 함께 퇴진할 것을 요구한다.

 

셋째로, kt가 이 지경이 된 데는 CEO를 견제해야 할 이사회가 제대로 역할을 못한 데 대한 책임이 너무도 막중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검찰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열린 지난 10월 26일의 이사회에서조차 “이석채 거취”를 이사회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도대체 이런 이사회가 또 다시 kt의 명운이 걸린 차기 CEO를 결정하는 것은 큰 문제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사진 모두에게 깊은 반성을 요구하며, 당장 모든 이사를 바꿀 수는 없으므로 최소한 사내이사들은 이석채와 함께 더 이상 이사의 자격을 유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밝힌다.  또 할수 있다면 회장 추천위원회부터 국민들로부터 신망받는 인사들로 재 구성해서 사실상의 국민기업의 성격을 띠고 있는 kt에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새 회장이 선임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로, 이석채 씨가 CEO 직을 하루라도 더 유지하는 게 곧 kt가 흔들리는 이유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조속한 차기 CEO 선출을 요구한다.  아울러 차기 CEO가 이석채 씨와 같은 행태를 반복하지 않도록 ‘정치권에 줄대기에 기초한 낙하산이 아닌 통신 전문가’, ‘단기 실적주의에 빠져 자산을 마구잡이로 매각하는 수익경영이 아니라 통신공공성을 중심으로 하는 통신전문회사로의 비전을 갖춘 인사’, ‘노동인권을 존중하고 국민들의 통신비 고통에 귀기울이는 CEO’가 kt를 이끌 수 있도록 각계각층과 연대하여 이사회, 주주총회, 국회 등에 호소하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끝으로, 우리는 이석채 씨가 마지막 퇴임사를 통해 아프리카 사업에 대해 장광설을 늘어놓으면서도 그의 취임 이후 희생된 kt 노동자들에 대해, 또 불법인력퇴출 프로그램으로 고통받은 많은 kt 노동자들에게는 아무런 사과조차 하지 않은데 대해서도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에만 kt노동자 21명이 사망하고 자살자만도 8명이 발생하여 국회에서 조차 심각하게 논의된 kt의 불법인력퇴출 프로그램을 운영한 데 대해 그는 끝끝내 그 어떤 인정도,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우리는 다시 한 번 검찰이 이석채 회장의 각종 불법, 비리 의혹뿐만 아니라 이석채 회장과 kt의 불법적인 노동탄입,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향후 kt 이석채 회장이 퇴임하고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해 사법처리를 받는 것과 함께 그의 반인권적인 노동탄압에 대해서도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임을 다짐한다.

 

설령, 이번  이석채 수사와 사퇴에 청와대와 검찰의 복잡한  속내가 작용했을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이석채 회장은 반드시 퇴진하고 수사받고 처벌받아야할 상황이었다는 점은 틀림없는 진실일 것이다. 또 그동안 우리의 문제제기와 고발 내용은 내부 공익제보에 의해 팩트가 엄밀하다는 점도 자신할 수 있는 상황이다.

부디 kt에 통신공공성, 통신전문성, 노동-소비자 존중이라는 기준을 충족하는 새 회장이 선이되어, 통신비 부담완화, 통신 공공성 회복, 노동인권 실현이라는 국민적 기대가 충족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2013년 11월 3일

Kt새노조/ 참여연대

 

<이석채 회장 서한 전문>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회장입니다.


오늘 저는 이사회에 kt대표이사, 회장직의 사임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조속한 시일안에 후임 CEO를 선정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최근 일련의 일로 저는, kt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더 이상 현 상태를 지속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회사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쳤던 임직원 여러분들의 고통이 이어지는 것을 보고,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습니다. 회사를 살리는 것이 저의 의무이기에 회사가 마비되는 것을 그대로 지켜볼 수는 없었습니다. 을 내렸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제가 부덕했던 탓입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여러분.

 

지난 4년동안 저는 kt의 성과가 곧 대한민국의 성과이며, 투명하고 혁신적인 회사로 kt를 거듭나게 하는 것이 제 인생의 마지막 소명이라 생각하고 임해왔습니다. 급변하는 시장과 험난한 경쟁속에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여러분들이 함께 노력해 주어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합니다. 재벌이 아닌 기업도 치열한 전장에서 당당히 겨뤄 성공한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여러분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지금 kt는 글로벌 무대에서 우뚝 서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의 발목을 잡았던 IT시스템의 혁신이 이제 막 자리를 잡아가고, 글로벌 사업도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닦던 때에 회사가 어려움을 겪게 돼 회장으로서 참담한 마음과 함께 책임을 통감합니다. 이사회에서 후임 CEO가 결정될 때까지 저는 모든 혼과 힘을 기울여서 중요한 과제들을 처리하고 후임 CEO께서 개선된 환경에서 kt를 이끌 수 있도록 회사 발전에 필요한 조치를 충실히 마무리하겠습니다. kt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 저는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그것이 물러나는 CEO로서 저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회사는 경쟁력과 수익성 강화를 위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kt가 많은 혁신을 이뤄왔지만, 현재 우리의 사업과 인력구조로는 변화된 환경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4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통신산업은 유선에서 무선으로, 구리선에서 브로드밴드로, 통신이 아닌 IT 컨버전스 위주로 바뀌었습니다. 네트워크만 잘 깔면 고객이 모이던 시절에서 적극적으로 고객을 유치하지 않으면 네트워크 자체가 무용지물이 되는 시대, 국내에 머물면 죽고 글로벌로 나가야 활력을 찾는 시대로 변화했습니다.

 

우리 현실을 보면 매년 경쟁사 대비 1조5천억원 이상 더 많이 인건비가 소요되지만, 이와 같은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인력구조를 가진 기업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이 갭을 줄이지 않으면 어렵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번 경영성과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서비스 정신으로 적극 고객을 유치하지 못하면 그 기업은 죽는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비상한 각오로 인건비 격차를 1조까지 줄인다는 근원적인 개선을 올해안에 이뤄내야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저는 하겠습니다. 우리 회사에 기여해주셨던 고문님들과 자문위원님들께 이 기회를 빌려 감사의 뜻과 죄송하다는 마음, 함께 표합니다.

 

한편 우리는 서비스 위주의 기업이 되기 위한 추가적 인력 보충을 고려해야 합니다. 여성중심의 인력보강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같은 일들을 하기 위해선 배당정책을 일시적으로 조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사회에 건의할 생각입니다. 다행히 LTE 투자와 BIT 투자사업이 완료되어 내년도 투자소요는 현재 4조원대에서 3조원대로 조정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렇게 되면, kt의 경쟁력과 수익력은 내년에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저는 이 기회를 빌어 kt가 꾸준히 추진해온 글로벌 진출 기회가 성공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드릴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여러 시도를 했지만 구체적 성과를 얻지 못했는데 르완다에서 개최된 TAS(Transform Africa Summit) 기간중 획기적인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아프리카 진출의 핵심은 해당 정부와 함께 초고속 정보화 고속도로를 만들고 운영할 뿐 아니라 그 고속도로 위를 가득 채울 가상재화, 솔루션 등 화물도 개발해내는 일명 ‘두 개의 수레바퀴’ 모델입니다. 이 화물은 e-learning, e-health, e-agriculture, Smart City 등 IT를 활용한 지식산업의 진수들이며, 아프리카 국가들은 지식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그들의 경제 사회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통신을 뛰어넘는 종합적인 접근방법으로, 성공적 경제개발을 간절히 바라는 아프리카에 kt와의 협력의 진정한 가치를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8개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가 건설한 초고속 정보망이 얼마나 빠르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눈으로 확실히 보여주었고, 전시회를 통해 kt의 역량을 확인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이 kt와 협력해 나가기를 적극적으로 희망했습니다. kt와 협력한다는 것은 기존 사업권자와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와의 협력을 통해 경제 사회 발전을 촉진시킬 것으로 정상들은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의 요청으로 저는 귀국길에 케냐에 들러 르완다와 같은 ‘두 개의 수레바퀴’ 모델 추진에 합의했습니다. 르완다 대통령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우간다 대통령도 11월 초 미팅을 요청해 왔습니다.

 

TAS기간중 공동마켓을 형성하기로 정상간에 합의한 르완다, 케냐, 우간다와 남수단이 ‘두 개의 수레바퀴’ 모델을 적용할 경우 단순한 통신업이 아니라 우리 한국의 지식산업이 처음으로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고, 우리는 1억명 시장에 진출하게 됩니다.

 

서부 아프리카 지역도 동일한 요청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성사된다면 우리는 아프리카 동부에서 서부까지 관통하는 초고속 정보망을 건설 운영하게 됨은 물론, 이 고속도로 위를 달릴 지식산업은 kt 혼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꽃피울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화물은 kt 혼자 만들 수 없습니다. 다른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 전체의 지식산업이 세계로 웅비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일부는 kt의 몫이 될 것입니다.

 

 

또한 르완다 대통령은 ICT를 활용해 르완다의 핵심인프라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kt주도로 연구, 보고해줄 것을 요청해 왔습니다. 물론 유상입니다. 이러한 정도로 kt의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아프리카 국가의 정상들은 가난을 딛고 경제입국을 이뤄낸 한국 기적의 비결을 전수받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기회를 하나하나 다져서 계속 진출해야 합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유상건설, 상품 수출의 형태로 지출했던 한국이 전혀 다른 형태로 아프리카의 미래에 기여함을 의미합니다.

 

이미 kt는 DJSI 3년 연속 1위 선정 뿐 아니라 ITU 및 GSMA등 국제기구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다 여러분들 노력 덕분입니다. 이번에 아프리카 정상들이 감명을 받은 것은 직원 여러분들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서도 밤잠을 자지 못하고 눈물과 땀으로 전시회를 준비해준 덕분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아프리카에서 다시 입증된 kt만의 저력, 르완다의 고위관료들이 극찬할 정도의 올바른 매너와 태도, 그리고 뜨거운 열정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잠재력을 보여 준 여러분들에게 고개숙여 고맙다는 뜻을 전합니다. 그러한 여러분들과 함께 일했다는 사실은, 지난 4년 저를 지탱해 준 자신감의 원천이었습니다.

 

우리 kt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몇 안되는 대한민국 기업입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 일류 회계법인의 엄격한 회계감사를 받고 있는 기업으로서 그 어떤 기업보다 투명한 기업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동안 세계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기업이 되도록 우리는 뼈를 깎는 혁신을 해 왔습니다.

 

그간의 일들로 여러분들이 공들여 만든 회사의 이미지가 피해를 받은 점 가슴깊이 사과드립니다. 땀과 눈물로 일궈낸 kt의 역사가, 여러분들의 자부심이, 이번 일로 인해 더 이상 상처를 받아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대해 떠오르는 여러가지 의혹들, 연봉을 포함한 상상을 초월한 억측으로부터 회사가 자유로워질 수만 있다면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제 급여도, 처분이 지극히 제한되는, 주식으로 지급되는 장기성과급도 한치 숨김없이 공개하겠습니다. 저는 전임사장의 급여체계를 그대로 따랐습니다.

 

저는 회사를 떠나는 순간까지 제 남은 모든 에너지를 다해 kt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kt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노동조합 간부 여러분, 어려운 가운데 kt의 사외이사를 맡아주신 이사님 여러분, 그리고 주주 및 고객 여러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그리고 그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2013년 11월 3일

 

kt 회장 이석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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