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희망본부 통신 2001-06-27   713

KTF사이트 수차례 ‘접속불능’

이동전화 요금인하 온라인 시위 이틀째

“화면이 안뜨네여”

“서버를 찾을수 없다는데… ”

“난 오류메세지가 나오는데여.. ”

이동전화 요금인하를 요구하며 이동전화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시위 이틀째인 27일. KTF 사이트(www.ktf.com)에서 오후 1시부터 벌어진 이날 시위에서 사이트 접속불능상태가 수차례 반복되면서 시위 상황실로 운영하고 있는 ‘이동전화요금인하 100만인 물결운동’사이트(myhandphone.net)에는 이같은 네티즌들의 ‘신고’가 이어졌다.

이번 시위에서 사용된 방법은 일본 교과서 왜곡 시위로 잘 알려진 이른바 ‘가상연좌시위’로 시위대상 사이트에 접속한 후 ‘F5’버튼이나 ‘새로고침’을 계속 누르는 방식이다. 이 방식의 시위에 참여자가 폭주하면 대상 사이트 서버가 다운될 수 있다.

시위 시작 시간인 오후 1시를 넘기면서 평소의 2~3초밖에 걸리지 않던 접속속도가 1분 이상 늦어지는 상황이 반복되더니 시위 시작후 18분, 30분, 55분 경 일시적으로 아예 접속이 되지 않았다. 첫날 SK텔레콤 사이트에서 있었던 시위에서는 시위 결과가 접속속도를 늦추는 것에 그치자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한 네티즌들은 이날 시위에 앞서 시위 상황실로 운영되는 게시판에 시위 시작 카운트 다운을 외치고, 자동으로 새로고침이 되는 파일을 올려놓는 등 서로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어떤 또한 1시간으로 예정되었던 시위 종료시간이 다가오자 서로 수고했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26일부터 시작된 이번 온라인 시위는 정부의 이동전화요금 인하방침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들이 이에 반발하고 있는 것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다. 시위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LG텔레콤 사이트(www.lg019.co.kr)에서 오후 1시에 시위를 벌인다.

김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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