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희망본부 통신 2001-09-03   606

이동전화 가입자에게 1조 6800억원을 돌려드립니다

신촌의 이동전화요금인하 플래카드 물결 캠페인

“추석 선물 대 잔치, 이동전화가입자에게 1조 6,800억원을 돌려드립니다”

“클릭 한번으로 1조 6,800억원을 절약하세요.”

서울 신촌에 겹겹이 걸린 플래카드가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동전화요금인하촉구운동을 벌이고 있는 참여연대가 9월 3일부터 도심 플래카드 물결운동을 시작했다. 참여연대는 2호선 신촌역에서부터 연세대학교 입구에 이르기까지 20여장의 플랜카드를 통해 “이동전화가입자들이 돌려 받는 돈의 액수가 얼마나 되는 지를 적극 홍보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요금인하운동으로 1조 6,800억원의 혜택

참여연대는 “기본료의 30%인하가 관철될 경우 이동전화가입자들은 모두 약 5,000원 정도의 혜택을 보게 된다”며 “전체 이동전화가입자가 2,800만명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동전화가입자들은 연간 1조 6,800억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라고 주장했다.

신촌 거리에서 만난 장임수지 씨는 “신촌역에서 나오면서 겹겹이 달린 플래카드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터무니없이 비싼 이동전화요금을 학생으로서 감당하기 힘들었는데 올 해 안으로 반드시 이동전화요금이 인하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학생 이나라 씨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캠페인을 알게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동전화요금인하 운동이 평범한 사람들도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정부와 사업자는 여론에 귀기울여야

2단계 요금인하 운동을 선포한 이후 ‘정통부 앞 1인 시위’ 등 요금인하 운동을 벌이고 있는 참여연대는 “신촌에서부터 시작한 플래카드 물결운동을 더욱 확산시켜 종로나 명동 등의 다른 번화가에서도 전개할 것”이라고 이후의 운동 방향에 대해 밝혔다.

또한 “현재 온라인 서명은 61만명을 넘었고 1인 시위 신청이 쇄도하는 등 이미 전국민적인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러한 여론에 정부와 사업자들은 귀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동전화요금인하가 올 10월 정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요금인하의 폭을 결정하기 위해 사업자와 정부가 줄다리기 중이다. 요금인하에 대해 전적으로 난색을 표해온 사업자 측은 10% 이하 인하를 주장하는 반면, 정부측은 가입자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10%이상의 요금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노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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