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희망본부 통신 2001-05-03   567

온라인 시위로 정통부 사이트 마비

이동전화 요금인하 촉구 2차 온라인 시위

이동전화 요금인하를 촉구하는 네티즌의 항의가 정보통신부 사이트(www.mic.go.kr)를 마비시켰다. 이동전화 거품요금인하 2차 온라인 시위가 예정됐던 3일 오후 1시경을 전후해 대다수의 컴퓨터에서 정통부 홈페이지가 접속되지 않았다.

정통부 사이트에 접속해 ‘새로고침’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시위로 오전 10시부터 정통부 사이트의 접속이 지연되기 시작했다. 공식적으로 시위가 개시된 지 20분만인 오후 1시 20분부터 2시 40분까지 정통부 사이트는 아예 접속조차 되지 않았다. 이후 정통부는 홈페이지 별도창에 접속이 원할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사과 메시지를 띄워 놓았다

.

이에 정통부 관계자는 “접속자수가 너무 많아 접속시간이 길어진 것이지 서버는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며 서버 다운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시위를 개최한 참여연대는 “정통부 사이트의 방문자 숫자 등을 볼 때 1시부터 시작된 시위에 대략 2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정통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접속폭주로 서버가 다운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참여연대는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서민생활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이동전화 요금인하가 권고됐음에도 불구하고 정통부는 여전히 요금인하를 연말에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에 항의하는 글도 정통부 게시판에 200여건 이상 게재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온라인 시위는 이동전화 거품요금 인하 100만인 물결운동 선포 시민행동 사이트(www.myhandphone.net)를 중심으로 이 운동에 동참하는 네티즌들이 일주일 동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 사이트에서의 온라인 시위는 3일 오후 8시에 한차례 더 진행되었다.

전홍기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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