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희망본부 통신 2001-03-16   480

이동전화 요금인하 서명 폭, 사흘만에 2만명 육박

17일, YMCA앞 ‘거품요금인하 물결운동’ 제 2차 거리캠페인

14일부터 시작한 ‘이동전화 거품요금 인하 100만인 물결운동’이 1만 8천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내며 커다란 파도로 휘몰아치고 있다.

온라인 사이트(www.myhandphone)에는 지금도 시간 당 평균 5∼600명의 네티즌이 서명에 참여하고 있어 이동전화의 거품요금 인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박원석 시민권리국 부장에 따르면 “핸드폰 요금 인하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이 정도 일줄 미처 예상 못했다. 지금 추세라면 일주일 안에 10만명을 돌파하는 것도 문제가 아닐 것 같다.”고 전망했다.

네티즌들 폭주로 서버 다운되기도

이처럼 서명이 급격히 확산되는 이유에는 독특한 캠페인 방식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먼저 서명을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서명을 권하는 편지를 보내는 ‘릴레이 편지 보내기 캠페인’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사이버 참여연대의 김보영 간사는 “지난 사흘동안만 3만통 이상의 릴레이편지가 네티즌들 사이에 보내졌으며, 이것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주해 사이트가 두 번이나 다운되기도 하자 “다음주 내로 서버 이전을 완료해 사이트가 안정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서명을 하러 들어오는 많은 시민들에게 죄송할 뿐이며 넓은 이해가 있길 바란다”고 서버 불안정에 대한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정보통신부 요금 조정을 위한 시민공청회 개최할 예정

한편 정보통신부는 “올 년 말쯤 요금조정을 목표로 3/4분기에 전문가와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였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정통부의 입장을 환영하면서도 시기성의 문제에 있어 그 일정이 너무 늦다는 반응이다. 또한, 박원석 부장은 “정보통신부는 기술개발과 시장의 확대라는 성장 일변도의 정책목표만을 앞세우는 태도를 버리고 진정한 정보지식기반사회 구현을 위해 효율적 투자·합리적 경쟁 그리고 가입자의 권익의 측면에서 균형 있는 정책을 견지하여야 한다”는 당부의 말 또한 잊지 않았다.

각 업체 ·정통부를 대상으로 사이버 시위 벌일 것

참여연대는 정통부가 공청회 개최 예정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서명이 폭주하고 있지만 100만명 목표에 비해서는 한참 부족하다고 말한다.

이에 향후 서명자가 5만명을 돌파하면 1차 사이버행동으로 정보통신부 사이버시위를 벌이고, 이후 각 업체들의 사이트에서 차례로 사이버 집회나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7일 오후 3시부터 종로 YMCA앞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거품요금인하 물결운동’ 제 2차 거리캠페인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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