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희망본부 기타(cc) 2014-12-12   1612

[기자회견] 총체적 부실공사, ‘시민안전’ 없는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즉각 중단하라

총체적 부실공사, ‘시민안전’ 없는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즉각 중단하라

불투명한 공개, 책임회피 및 땜질식 안전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하다

기자회견 일시 및 장소 : 12월 12일(금) 오전 10시 / 제2롯데월드몰 앞

 

12일 오전 10시, 서울 강동ㆍ송파지역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들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투명하고 정확한 안전대책이 없는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을 즉각 중단하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역 주민들과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ㆍ녹색자전거봉사단ㆍ안전사회시민연대ㆍ송파시민연대ㆍ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들은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되었음에도 임시사용이 승인된 제2롯데월드의 문제점과 조기개장 후 일련의 사태들을 대처하는 롯데 측의 기만과 서울시의 안이한 대응을 규탄합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파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ㆍ송파시민연대ㆍ서울환경운동연합ㆍ참여연대와 녹색당ㆍ정의당ㆍ통합진보당 등 모두 16개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들이 함께합니다.  

 

< 총제적 부실공사, ‘시민안전’ 없는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중단 기자회견 > 개요 

 

1. 일시ㆍ장소 : 2014년 12월 12일 오전 10시, 송파구 제2롯데월드몰 정문 앞 

2. 순서 

    ㆍ사회 : 한자원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ㆍ발언 

      1)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2) 봉주헌 (전국자원재활용연대 의장)

      3) 정혜진 (송파학부모연대 대표)

      4) 한만정 (녹색자전거봉사단 대표)

      5) 안숙현 (정의당 송파구위원회 위원장) 

 

▣ 기자회견문 

 

총체적 부실공사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을 중단하라
– 투명하고 정확한 ‘안전대책’이 없는 롯데를 규탄한다 –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에 있는 국내 최대의 아쿠아리움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롯데 측에서는 ‘구조 안전상 전혀 문제가 없고 특별한 사고가 아니다’ 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2롯데월드를 둘러싼 문제는 조기개장 이후로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 롯데 측의 대처 또한 시민의 안전을 위하기보다는 자사의 이해득실에만 치중하여 땜질식 처방을 하고 있다. 이를 관리 감독하는 서울시 또한 마찬가지다. ‘조건부 임시사용’ 이라지만 문제가 터질 때마다 서울시는 책임회피식 대응만 내놓고 있다. 

 

시민들은 불안하다. 정말로 안전한 건지. 잠실지역을 마음 놓고 돌아다녀도 문제가 없는 것인지 불안감을 감수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서울시의 주인은 누구인가. 지역에서 터전을 꾸리고 뿌리를 내리며 살고 있는 주민들, 시민들이다. 언제쯤 우리들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을까. 

 

1. 국내 최대규모의 아쿠아리움과 ‘14만5천볼트 초고압 ’석촌변전소‘

롯데월드몰 지하1, 2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이 있다. 그리고 그 아래인 지하3층과 5층 사이에는 14만 5천 볼트의 초고압인 ‘석촌변전소’가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지난 3일. 지하2층에 있는 오션터널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이다. 다행히도 보수공사를 통해 누수를 막았지만 롯데 측의 초기 대처는 시민들의 불신을 초래하게 만들었다. 

시민들과 관람객들에게 문제를 정확하게 고지하고 관람을 통제했어야 하는 롯데는 사실을 숨기고 비밀리에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이러한 롯데 측의 행태는 시민들의 안전을 볼모로 잡고 자사의 이해득실에만 치중한 기만적인 모습이다. 

아쿠아리움 아래 대형변전소가 있다. 더욱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한전 또한 문제제기를 했다가 아쿠아리움 설치에 문제가 없다며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만의 하나 변전소가 침수된다면 송파구 일대가 마비되며 어떠한 사고가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다. 시민들은 불안하다. 우리들은 왜 이렇게 위험을 감수하며 이 곳에서 살아야 하는가. 제2롯데월드에 과연 ‘시민안전’이란 게 있는 것인가. 

 

2. 제2롯데월드몰 끊이지 않는 안전성 논란 – 바닥 및 천장 균열

제2롯데월드에서는 협력업체직원이 금속제 낙하물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신용카드 크기의 금속물이었는데 확인 결과 이는 3층 유리 난간을 고정하는 금속 부품이었다. 이 부품이 떨어지면서 직원이 부상을 입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지난 10월 30일, 제2롯데월드몰 5~6층 음식점들이 있는 바닥에서 균열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11월 3일, 에비뉴엘 8층 천장 구조물에서도 균열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고에 대해 롯데 측의 해명은 이번 아쿠아리움 균열 누수에 대한 해명과 판박이다. 균열이 일어난 건, 사실이지만 구조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관리 감독의 책임을 지고 있는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몰의 내부 인테리어 안전점검을 제3자와 함께 조사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우리는 서울시와 롯데 측의 말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시민의 안전보다는 자사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롯데의 불투명한 해명과 서울시의 뒤늦은 대응으로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없다. 

 

3. ‘안전대책’ 없는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중단하라 

제2롯데월드몰은 서울시 뿐만 아니라 수도권 시민들이 이용하는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 문제에는 조금이라도 의혹이 없도록 투명하게 공개하고 원인을 밝혀야 한다. 지난 10일, 제2롯데월드에 정부합동 안전점검이 실시되었고, 정부는 롯데 측에 ‘정밀안전진단’을 해야 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시민들은 아직도 불안하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하다고 한들 이를 믿을 수 있는 시민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생명과 안전만큼 소중한 가치는 없다. 때문에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면 지나침은 없다. 우리는 더 이상 땜질식 처방을 원하지 않는다.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 안전대책이 없다면, 제2롯데월드 임시 사용은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한다. 개장 이후 제2롯데월드 일련의 사고들을 지켜보며 한층 높아진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할 책임은 서울시에 있다. 우리 시민들은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에게 안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기대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시민사회환경단체들과 주민들이 함께 ‘주민안전, 시민안전’을 점검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라. 우리들은 서울시와 롯데에만 안전 문제를 맡길 수 없다고 본다. 서울시와 송파구청은 지역의 주인인 주민과 시민사회환경단체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안전점검 협의체를 구성을 통해 서울시민과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한다. 

 

2014년 12월 12일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ㆍ강동시민연대ㆍ강동주민자치네트워크ㆍ녹색당(서울시당)ㆍ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ㆍ송파시민연대ㆍ위례시민연대ㆍ송파솔루션장애인자립생활센터ㆍ서울장애인인권부모회ㆍ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ㆍ정의당(서울시당, 강동구위원회, 송파구위원회)ㆍ참여연대ㆍ통합진보당(송파구위원회)ㆍ함께서울추진위원회ㆍ레이크팰리스입주자대표회의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


참여연대 NOW

실시간 활동 SNS

텔레그램 채널에 가장 빠르게 게시되고,

더 많은 채널로 소통합니다. 지금 팔로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