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희망본부 기타(cc) 2000-10-25   1504

[후기] 전국아파트공동체운동네트워크 발대식 및 심포지엄 개최

일시 및 장소 : 2000. 10. 25 (수) 오후 2시-6시 건설회관(논현동) 

 참여연대 아파트공동체연구소(소장:김칠준 변호사), 한국도시연구소 등 16개 시민단체는 「전국아파트공동체운동네트워크」를 결성하고 오늘 건설회관에서 그 발대식을 개최했다. 

 공동체네트워크는 ‘그 동안 각 지역별로 고립, 분산되어 진행되어 왔던 “아파트공동체운동”을 보다 효율적이고 집약적으로 진행하고 전국적 실천과 새로운 사회체제의 대안으로서 도시, 지역 공동체 실현하고자 네트워크를 발족하게 되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하였다. 

 또한 공동체네트워크는 선언문을 통해 ‘주거권 확보, 공동주거관리의 자치실현, 인간다운 생활문화와 환경조성 등 더불어 사는 삶의 터전으로서 도시공동체 실현 및 회원단체간의 수평적 연대와 협력을 지향하고 시민사회, 지역사회의 참여민주주의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밝히고 심포지엄에서 아파트공동체운동의 실천과 전망에 대해 토론했다. 

 공동체네트워크는 「2000-2001」주요 사업계획으로 ‘입주자대표회의 활동의 규범화·합리화 및 재건축조합의 올바른 진행을 위한 공동사업 전개, 분양정책의 문제점 분석과 대안제시, 임대아파트 입주민의 주거권 보장과 주민자치의 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실천사업’ 등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별첨자료▣ 

1. 발대식 기획안 
2. 네트워크 선언문

배신정

1026_ap.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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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아파트공동체운동네트워크 발대식 및 심포지엄 개최


아파트가 우리 사회에서 대표적인 주거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한편으로 아파트는 상막한 도시생활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 그동안 도시공동체 운동을 벌여왔던 참여연대아파트공동체연구소, 한국도시연구소등 16개 시민단체는 2000년 10월 15일 논현동 건설회관 에서「전국아파트공동체운동네트워크」를 결성하고 발대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공동체네트워크는 ‘그동안 각 지역별로 고립, 분산되어 진행되어 왔던 ‘아파트공동체운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전국적 실천과 새로운 사회체제의 대안으로서 도시, 지역 공동체를 발족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그 배경을 설명하였다.

아파트 공동체운동네트워크란?

공동체운동네트워크는 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한 마을문화, 공정하고 투명한 깨끗한 마을자치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정보화 기반으로 추진되는 주민자치중심의 마을단위 공동체문화운동이다. 나아가 아파트 공동체 운동 네트워크란 아파트를 매개로 그리고 아파트 중심으로, 아파트의 특성을 고려하여 공동체 운동 네트워크를 전개해 나가는 것이라고 정의해볼 수 있다.

왜 아파트 공동체 운동이 필요한가?

오늘날 새삼 공동체가 거론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급속한 경제성장과 도시화의 문제점에 대한 이해와 그 해결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공동체가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도시화로 인해 급격하게 많은 사람들의 삶터가 바뀌었고, 이와 함께 그 안에서의 생활도 달라졌다. 물질적 소비 수준은 향상되었지만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공동생활은 빈곤을 면하지 못하고 있고, 빈부격차가 확대되어 극단적인 풍요와 빈곤이 공존함에도 사회는 점점 더 무감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공동체 해체의 위기로 요약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해결책은 다양한 영역의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일 수 있다.

최근 아파트는 공동체운동을 전개해야 할 중요한 대상으로 부각되었다. 아파트 공동체 운동의 중요성은 아파트가 우리 사회의 가장 보편적인 주거형태로 자리잡고 있고(예를 들면 인천지역의 경우 아파트 점유율이 52.6%에 달한다.)정주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운동을 추진해야할 가장 비중이 큰 부문인 때문이기도 하지만, 생활에서 여러 가지 공동으로 추진해야할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서 공동체운동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불어 사는 삶의 터전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도록하는 활동 전개할 것

전국아파트공동체운동네트워크는 선언문을 통해 “주거권 확보, 공동주거관리의 자치실현, 인간다운 생활문화와 환경조성 등 더불어 사는 삶의 터전으로서 도시공동체 실현 및 회원단체간의 수평적 연대와 협력을 지향하고 시민사회, 지역사회의 참여민주주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히고 심포지엄에서는 아파트공동체운동의 현황과 전망, 아파트 공동체운동의 활성화를 위한 전략들을 논제로 의견을 나누었다.

전국아파트공동체운동네트워크는 「2000-2001」주요 사업계획으로 “입주자대표회의 활동의 규범화·합리화 및 재건축조합의 올바른 진행을 위한 공동사업 전개, 분양정책의 문제점 분석과 대안제시, 임대아파트 입주민의 주거권 보장과 주민자치의 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실천사업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우리 도시사회의 인간화를 위한 대동맥이 되기를

어찌보면 우리사회의 여러 문제들에 비하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사소한 문제에 지나지 않지만 아파트와 관련한 문제들은 우리의 주거권과 관련하여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고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생각으로 발족한 전국아파트공동체운동네트워크는 앞으로 차근차근 해결해야할 일이 많다. 그러나 아파트는 그 종류도 다양하고 계층이나 연령대가 가지가지여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해결 방법 및 욕구가 다를 수도 있으나 조사결과(하성규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에 따르면 그래도 주민의 참여의사는 아파트 별로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다는 점은 공동 관심사를 연구하고 실천해 나가는 데에 있어서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본다.

아무쪼록 이번 「전국아파트공동체운동네트워크」가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길 빌어 마지않는다. 어쩌면 이 운동이 우리 도시사회의 인간화를 위한 대동맥이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박병천 자원활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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