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개혁팀, ‘유리지갑 홍대리의 세금이야기’ 출판
주식은 좔좔, 세금은 어버버
언제부턴가 직장에서 주식 안하면 ‘왕따’ 당한다는 이야기가 보편적이다. 주식이야기를 말하자면 코스닥이 어쩌고, 나스닥이 어쩌고, 선물투자가 어쩌고 하다가 세금을 물으면 갑자기 벙어리가 되는 모습. 이 삽화는 직장인의 일상을 기발하게 표현했던 ‘천하무적 홍대리’의 작가 홍윤표씨가 참여연대 조세개혁팀과 함께 만든 ‘유리지갑 홍대리의 세금이야기’에 들어있는 삽화중의 하나이다. 조세개혁팀은 이처럼 일반인에게 세금문제에 가장 많이 얽혀있으면서도 어렵고 복잡하다는 선입관 때문에 세금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일반 시민을 위한 책 ‘유리지갑 홍대리의 세금이야기'(한겨레신문사, 값 7,000원)를 펴냈다.
세금에 대한 무관심이 세금 문제를 불러와
출근하다 기름 3만원 어치에 17,275원의 교통세, 2,591원의 교육세, 2,727원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하고, 담배한갑 사니 460원의 담배소비세와 184원의 교육세, 점심에 먹은 설렁탕 한그릇에 409원의 부가가치세 등등 일반 시민들의 일상 하나하나에 파고들어있는 세금에 대한 무관심은 결국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자영업자와 월급생활자의 불평등한 세부담과 세무행정의 불투명성, 납세자의 권리침해 등 많은 문제를 낳았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세개혁팀은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시민단체의 제도개선운동 뿐 아니라 납세자 스스로 조세제도의 문제점과 해결방향,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책의 출판 계기로 시민에 대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벌여나갈 것
6개월여 기간동안의 작업 끝에 나온 ‘유리지갑 홍대리의 세금이야기’는 ‘천하무적 홍대리’의 작가 홍윤표씨의 도움을 받아 직장인들이 쉽고 재미있게 세금문제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을 뿐 아니라, 문제점에 대한 지적에 그치지 않고, 그 원인과 해결방안까지 전체적으로 세금문제를 조망하고 있다. 이 책의 출판은 여전히 조세개혁운동에 전문가만이 중심이 된 한계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세개혁팀은 이 책의 출판을 계기로 이를 교재로 이용, 각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전국 주요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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