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복지동향 2000 2000-05-10   422

편집인의 글

시민운동의 낙천 낙선운동이 위력을 떨치면서 '유권자 선거혁명'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었던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났습니다. 시민운동에 보여준 국민들의 깊은 관심과 지지는 기대 이상으로 고무적인 것이었습니다. 정책 이슈가 부각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밝은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복지계도 열심히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성과 더불어 내일을 준비하는 재정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4월 초에 정부에서는 '소득분배 현황과 향후 개선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빈곤의 물결이 우리 사회를 뒤덮는 상황을 정면으로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매우 고무적인 것입니다만, 선거에 임박해서 조급히 발표한 탓인지 내용이 충실하지 못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인 것 같습니다. 어쨋든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금번 호 특집으로 이에 대한 긴급 점검을 준비하였습니다. 본 지의 평가가 정부의 재분배 전략을 본격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기를 기대합니다.

포커스에서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실시 준비와 관련하여 계속적인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보호법 개정의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면서도 집중적인 조명을 받지 못한 채 구태의연하게 처리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많은 분들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그룹홈에 대한 원고와 들꽃아이들 이야기는 가정의 달을 고려한 기획인데 이 역시 우리가 당연히 가져야 할 관심에는 많이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외 그동안 꾸준한 관심을 부여하지 못했던 현장의 소리를 재개하여 최근 인천에서 결성된 의료생활협동조합의 사례를 소개하고, 해외동향 역시 뉴욕을 시작으로 매달 현지에서 전하는 생생한 지구촌 복지동향을 재정비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최근 사회복지 현장을 지원하는 복지재단들이 하나 둘 늘고 있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시작으로 이들의 사업계획들을 소개함으로써 현장의 실무자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일일이 소개하지 못한 그 외의 원고들도 결코 소홀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님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수고해주신 필자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항상 새로워지는 복지동향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영환 / 성공회대 교수,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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