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UP]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후기


최저생계비 체험을 하면서


잘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케 한 시간이었다. 한 달을 살아가는데 들어가는 생활비가 얼마인지 보다 이 곳 달동네에서 살고 있는 서민들의 애환이 더 크게 다가왔다.

일상의 기본적 생활 조건 속에서의 최저 생계비를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곳 성북구 삼선동 달동네에 살고 있는 서민들은 난방도, 샤워실은 물론 화장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이니 체험 학생들이 말하는 ‘최저생계비 체험이라기보다 최저 생존 체험 아니냐’는 말이 맞다.
 
정치권이 그동안 얼마나 직무유기를 해왔는지 깨달았고, 선거 때마다 서민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거짓말이 되었다는 것을 더욱 절감케 되었다.

당선만 되면 언제나 재벌과 부자, 가진 자들만을 위한 정치를 해왔으니, 서민들, 특히 빈민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정치가 남의 일,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로 여겨질 수밖에…

서울시의 땅에 집을 짓고 사는 가옥주들 마저 변상금을 몇 천만원에서 억단위로 부과하여 정신적 고통까지 짊어지게 하고 있다. 뉴타운 공사를 할 것이 아니라 이런 곳을 정비하여 기본적 생활 개선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함을 절실히 느꼈다.


학생들이 한 달 체험으로 하고 있는 최저생계비 문제가 결국 밑바닥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고통과 외로움과 빈곤의 서러움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나 역시 오전에만 체험하고 가게 되어 부끄럽기 짝이 없다.


많은 정치인들이 이런 현장에서 체험을 하여 이렇게 심화된 우리 사회의 질곡인 양극화를 해소하는 정치적 결단을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특히 한나라당 여당 의원들의 참여가 절실한 것 같다.


오늘의 체험이 민주노동당이, 나 자신이 정책과 제도를 통한 최저생계비의 현실화와 최저임금 현실화로 연결되게 해야 하는 책임감을 더욱 무겁게 지고 간다.


주택과 토지의 문제가 우리 서민들의 생활비에 얼마나 큰 비중으로 압박하는지를 실감한 소중한 체험을 하고 감사하게 여긴다.
 


2010. 7. 5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 대표 강기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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