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UP]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 후기

참여연대가 실시하는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희망UP>캠페인에 참여요청을 받고, 1인가구 체험을 한달해보고 싶었지만 그리 못하고 오늘 하루 체험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한달체험에 참여한 젊은이들과 함께 삼선동과 동자동의 주민들을 찾아뵈었다. 1인가구 최저생계비는 504,340원. 한끼 식사비는 2,100원이다. 주거비가 87,000원이고, 8,700원의 공공요금을 내고나면 수박 한 통 사먹기도 어렵다.

삼선동 쪽방들은 높은 언덕에 있어 계단을 오르기 버겁기만 했다. 무거운 짐을 들고는 오를 수 없을 것 같다. 몸이 아프거나 노약자인 경우 출입을 포기하고 갇혀 살아야만 할 것 같다. 대문이나 방문은 거의 방치수준이어서 성폭력이나 어르신들의 신변안전에 노출되어 있다.

국민들의 기초생활을 보장해야 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의무다. 안전하게 살고, 건강유지를 위해 음식을 섭취하고, 철따라 몸을 보존할 옷을 입어야 할 것이며, 이웃과 친구를 만나면서 살아가도록 해야할 것 아닌가.

거의 갇힌듯 사시는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찾은이 앞에 끝없는 얘기를 하시고 어려움과 요구사항들도 거침없이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크기만 하다. 국회의원은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좀 더 나아지도록 최소한 삶의 즐거움을 알고 살아가도록 해드려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어떤 어르신은 그나마 수급자에서 탈락되지만 않았으면좋겠다고 하셨다. 자꾸 검사하고 수급자에서 제외시키려는 태도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할텐데 싶다. 구체적 요구도 안고 왔다. 하나하나 개선해야겠다. 될때까지 멈추지 않으면 가능함을 알고 있기에 이곳 쪽방의 식구들이 웃을 수 있도록 다시 힘을 낸다.

2010년 7월 6일
민주노동당 곽정숙
첨부파일: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


참여연대 NOW

실시간 활동 SNS

텔레그램 채널에 가장 빠르게 게시되고,

더 많은 채널로 소통합니다. 지금 팔로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