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제보지원센터 칼럼(ws) 2010-02-03   4544

참으로 모진 세상입니다- 김동일 계장의 편지


 


지금은 참으로 모진 세상입니다.

전직 대통령을 자살하게 만든 장본인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은 해외로 도피중인데,

그 사람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하여 국가기관인 검찰이 나서고 있으니

서글프고 이 모진 세상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현실이 분합니다.

아이러니 합니다.

정의를 부르짖으며, 양심적인 행동에 잣대를 들이대는 검찰이

죄를 짓고 도망간 한상률을 잡아들여 조사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 죄에 대하여 비판한 사람을 단죄하겠다는 정의는 무엇이며,

아무리 검찰의 지휘를 받는 경찰이라지만,

경찰에서는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한 것을 굳이 무리하게

저를 기소해야 하는 비양심적인 행동을 스스로 일삼는 검찰은 또 무엇입니까?

한상률을 불러다 조사를 하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국민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 다음에 저에게 책임을 묻던지 해야지 죄의 원흉은 그대로 두고 곁가지인 명예훼손에 대해서만

기소를 한다면 국민의 법감정을 너무도 무시한 처사입니다.

저는 단호하게 밝혀둡니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소환해서 조사하지 않고서는 어떠한 명분도 찾을 수 없습니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조사를 한 후에 명명백백하게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때에야

비로소 저를 명예훼손으로 기소한 부분에 대하여 싸울 생각이고,

그것도 한상률 본인이 명예를 훼손 당했다고 주장하고, 훼손 당한 부분에 대하여 처벌해 달라고

고소를 할 경우에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혀둡니다.

그래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명예훼손 공판에 증인 신청할 생각입니다.

이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어쩌면 의무입니다.

명예를 훼손 당했다고 하는 본인이 없는 공판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차제에 그림의혹, 골프접대, 태광실업 세무조사의 진실 등을 밝혀

진실을 알려드리는 것은 한 공직자의 무한한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힘든 싸음입니다.

끝까지 지켜보아 주시고 많은 용기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양심을 지키다 산화한 영령들이 숨쉬는 빛고을에서  김동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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