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다스 주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입증하는 증언과 증거자료를 제보한 김종백

김종백 씨는 1997년 3월 24일 (주)다스(DAS, 이하 ‘다스’)에 입사해 2015년 1월 31일까지 18년간 감사실 직원, 이상은 회장의 운전기사 겸 집사 역할로 근무했다. 이명박과 그의 일가가 다스를 중심으로 벌인 불법행위들을 깊숙이 아는 내부자였다.

김종백 씨는 다스의 상속세 문제를 이명박에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청와대가 작성한 ‘고 김재정 회장 상속세 관련 문건’ 등을 2017년 중순에 시사인에 제보했다. 이 자료는 다스의 실소유주인 이명박을 위해 청와대까지 개입한 사실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였다. 

김종백 씨의 제보가 바탕이 되어 2017년 8월부터 언론에 ‘다스 실소유주는 이명박’ 이라는 보도가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2007년 대선 당시 논란이 됐던 ‘다스는 누구 것인가’ 라는 국민적 의혹이 다시 불거진 것이다.

김종백 씨는 다스가 2003년부터 김경준 씨로부터 BBK 투자금 140억 원을 돌려받는 재판 과정에 이명박과 청와대가 깊숙이 개입한 증거로 당시 청와대가 작성한 문건들을 2017년 8월에 언론을 통해 추가 공개했다. BBK 주가조작 사건 피해자들은 10월 13일에 이명박 등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종백 씨는 2017년 12월에 다스 이시형 전무, 이동형 부사장 등 주요 인물과 통화·대화한 녹음파일 800여 개 등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이고, 아들 이시형 씨가 다스를 장악해 가는 과정이 담긴 결정적 녹취 자료들을 공개했다. 또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사회 등이 그해 12월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발하는데에도 협력했다.

12월 26일에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다스 비자금 수사팀이 꾸려졌다. 2018년 1월 11일에 수사팀이 다스 본사, 영포빌딩, 이상은 회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이명박과 다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다. 이 과정에서 김종백 씨는 이명박과 다스 관련자들의 불법행위를 입증할 증거자료들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의 수사팀에 자진해 제출하는 등 검찰 수사는 물론, 법원 재판 과정에도 적극 협조했다. 

2020년 10월 29일, 대법원은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임을 인정해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 원, 추징금 57억8천여만 원의 형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확정했다.


김종백 씨는 공익제보 이후 취업에 어려움을 겪다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 경기도 의료원 감사실장 채용 전형에 지원해 합격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경기도 공공병원 감사실장으로 근무했다. 

2023년에는 다스 실소유주를 밝히는 수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검찰에서 포상금 2천만 원을 받았다.

수상
참여연대 지원
  • 2017년.
    – 검찰에 다스 이상은 대표이사와 성명불상의 실소유주를 검찰에 고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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