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청넷] 그때도 틀렸고, 이제는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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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26. 여의도 국회 앞, 2020총청넷 텔레그램 성착취 규탄 및 2차 정책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사진=2020총청넷>

“그때도 틀렸고, 이제는 바꿔야 한다.”

2020 총선청년네트워크, 2차 정책요구안 발표및 한국사회 위기상황 선언 기자회견

2020총청넷은 2020년 3월 26일 목요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2020 총선청년네트워크, 2차 정책요구안 발표 및 한국사회 위기상황 선포 기자회견 : 그때도 틀렸고, 이제는 바꿔야 한다”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한국사회의 시국에서 다음세대의 새로운 상식을 위한 2차 정책요구안 발표만을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4.15총선을 대비한 2020총청넷의 정책요구안은 보도자료를 통해서만 배포를 진행하고, 현재 사회의 문제들을 대응하기 위한 한국사회 위기상황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마포청년들ㅁㅁㅁ 차해영 운영위원은 “언론과 미디어, 정당은 제대로 된 정보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 내가 스스로 찾아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찾아보지 않고 노력하지 않는 내 탓이 되어버리고, 사실 노력할 마음조차 들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이렇게 4월을 맞이할 수는 없다. 원래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다. 책임을 지겠다고 했던, 책임을 져야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책임을 지는 세상”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청년참여연대 조희원 사무국장은 “더 이상 이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마십시오. 성매매산업-소라넷-웹하드카르텔-버닝썬-텔레그램으로 이어진 강간문화는 만연합니다. 개인의 도덕성 문제로, 욕구 문제로 볼 일이 아닙니다. 지금 청년이 목도하고 있는 강간문화는 지난 사건들에 그럴 수도 있다 눈감은 이 사회가 쌓아올린 구조입니다. 이제 정치가 답할 때입니다. 더 이상 청년들은 이 구조를 두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엄창환 대표는 “정책대결은 사라지고 위성정당만 나부끼는 것이 지금 정치의 현실이다. 세상은 바뀌고 있고 그 이전에 세대교체를 이야기했던 사회는 모두 어디로 갔나 의문이 든다. 이전에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지금 여기까지 와서 사회 혼란이 되었다. 정치인들은 이에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게 아닌가?라는 의문이 든다”고 발언했습니다.

 

청년유니온 이채은 위원장은 정치권과 시민사회, 유권자에게 호소하면서 “정치, 시민사회, 유권자 그 어느 것 하나라도 흔들리면 한국사회는 무너집니다. 모든 게 흔들리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한국사회는 위기상황입니다. 이 위기상황을 함께 돌파하기 위해서 정치, 시민사회 그리고 유권자가 함께 해주시길 호소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문은 “함께 살아가기 위한 호소”로써 한국사회에 전하는 호소를 밝혔습니다. 기자회견문은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이한 대표와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백승훈 부이사장이 낭독하였습니다.

 

<From Now on, 2020 총선청년네트워크>(이하 ‘2020총청넷’)는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청년유니온, 청년참여연대, 민달팽이유니온 등 41개 청년단체들이 구성하여 2020년 2월 10일 출범한 청년단체 네트워크입니다. 2020총청넷은 ‘공정의 탈을 쓴 경쟁사회가 아닌, 공존하기 위한 협력사회로 : 한국사회 상식혁명’을 슬로건으로 4.15 총선을 시작으로 다음세대를 위한 새로운 기준과 상식의 한국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020.3.26 기준, 41개 청년단체 

:415ppm, 강원살이, 경기청년유니온, 경남청년유니온, 광주청년유니온,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남원청년정책네트워크 새파란, 대구청년유니온, 대전대학생네트워크, 대전청년유니온, 래고, 마포청년들ㅁㅁㅁ, 메시지팩토리협동조합, 민달팽이유니온, 부산청년유니온, 서울청년유니온, 시흥청년아티스트,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심오한연구소, 아모틱협동조합, 인천청년유니온, 작은자유,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전주청년임팩트, 좌충우돌 전국청년정치네트워크, 청년가치팩토리, 청년광장, 청년국방네트워크, 청년다움, 청년유니온, 청년인정협동조합,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사회적협동조합, 청년참여연대, 청소년유니온, 춘천시청년청, 페미니즘교육플랫폼 Be.Do., 플리마코협동조합, (가)청년신협, (사)청년문화허브

 


기자회견문

“그때도 틀렸고, 이제는 바꿔야 한다.”

야만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세상을 여는 주체의 전환이 필요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재난 앞에 우리의 삶과 일상이 달라지고 있다. 위기 앞에서 우리는 새로운 질문을 마주했다. 바이러스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와 어떻게 싸울 것인가,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가는 혐오, 차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바이러스만큼이나 파괴적인 경제적 불안과 고립에서 어떻게 일상을 회복 할 것인가. 연이어 마주하는 새로운 질문과 씨름하는 와중에도 의료진들의 희생, 일선 방역 공무원들의 노고,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자발적 선행 소식을 들으며 세상은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마음 한켠에 품으며 살아가고 있다. 혐오와 패닉의 경계에서 그저 살아남는 것이 아닌, 함께 살아가기 위해 새로운 노력이 필요함을 온몸으로 깨닫는다. 

 

그런데,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을 좌절하게 하는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른바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은 그 잔혹함과 가담인원의 광범위함으로 오백만이 넘는 청와대 최대 청원을 기록하며 많은 이들을 분노하게 했다. 그러나 이는 결코 새로운 사건이 아니다. 성매매 산업의 성착취, 소라넷-웹하드카르텔-버닝썬으로 이어지는 한국사회의 만연한 강간문화는 지겨울 정도로 길고 끔찍한 역사를 이어 왔다. 강간하지 말라고, 찍지 말라고, 인간으로 대우 하라고 수없이 외쳤으나, 구태한 기성의 정치, 제도는 유명무실한 법 제정과 솜방망이 처벌, 망언을 쏟아내며 사건을 방관, 방조, 확산 하는데 일조했다.

 

혁신을 말하던 정치는 어디 갔는가 

 

국민의 삶을 돌보겠다던 정치는 자취를 감추었다. 기존 정치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애써 선거법을 개정하였으나, &위성정당&이라는 눈가리고 아웅 식의 파렴치한 작태로 변화를 향한 기대와 희망을 모조리 저버렸다. 국민들의 삶은 변화하고 이 변화에 맞춰 정치와 제도 역시 변화하길 촉구하는데, 기성의 구태한 정치인들은 여전히 정치공학적 표 계산에만 몰두하고 있다. 누구도 이 공백 앞에, 사과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이제는 도리어 묻고 싶다. 세상이 변화하는 것을, 국민의 삶이 바뀌는 것을 감각하고 있는가? 변화하고자 할 의지는 있는가? 여전히, 이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별 것 아니라고 외면하며 또 다시 공범이 될 것인가. 정치는 정쟁에만 치우친 의석 수 경쟁을 중단하라. 대의민주주의의 올바른 실현을 위해, 국민의 삶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새로운 문제인식과 대안마련으로 변화한 현실을 마주하기를 촉구한다. 

 

코로나19와 텔레그램 성착취가 벌어지고 있는 지금 이 사회의 혼란속에서 개개인의 삶은 철저히 외면당한 채 무너져가고 있다. 선거가 눈 앞에 있지만, 그나마 선거때라도 시민에게 반응하는 척하던 모습조차 온데간데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19도, 사이버 성범죄도 정쟁의 수단으로 전락했을 뿐이다. 분노하고 슬픔이 가득한 채, 고립되어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바라보며 사과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자기 하고 싶은 말을 떠들고 있는 뿐인 듯하다. 그 누구도 염치를 보이며 고개를 숙이는 이를 찾아볼 수가 없다.

 

한국 사회에 호소한다

 

그때도 틀렸고, 지금도 잘못된 이 문제를 이제는 바꿔야만 한다. 우리가 감각하는 문제는, 작금의 상황은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다.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변화하는 현실에 걸맞은 문제인식과 대응이 필요하다. 우리는, 분노하고 목소리 내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 문제를 끝까지 파해치며, 힘들고 어려운 노력에도 타협하지 않고 새로운 방법을, 새로운 노력을 찾기 위해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 사회에 호소한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 호소한다

 

더 이상 다음은 없다. 지금. 바로 지금이 아니라면 우리는 내일을 기대하지 못한 채 또 견디는 시간을 보내야한다. 혐오와 패닉, 불안 이 모든 것을 종식시키고 가능한 내일을 다시 일궈야 한다. 이 사회가 온전해지기 위해서, 기대와 희망이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는 무엇이든 할 것이다. 이 선언과 호소에 모두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요청한다.

 

우리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 않을 것이다. 오늘을 시작으로 이 사회를 바꾸기 위한 모든 행동을 시작할 것임을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

 

2020년 3월 26일

From Now on, 2020총선청년네트워크

 

 

정책요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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