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기 후기] 사법민주주의 강연+휴먼라이브러리 – 참여연대 청년공익활동가학교

참여연대 18기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2016년 7월 4일(월)부터 8월 11일(목)까지 6주 동안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18명의 10~20대 청년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이 6주 동안 우리 청년공익활동가학교 친구들은 인권과 참여민주주의, 청년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직접행동을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미래의 청년시민운동가로 커나가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후기는 장예정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
 

* 청년공익활동가학교란?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그 동안 방중마다 실시되었던 참여연대 인턴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청년들의 공익활동을 위한 시민교육과 청년문제 해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배움 공동체 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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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청년 공익활동가학교 2주차 첫날이었다. 지난 한 학기 동안 학교를 떠나있었는데 요즘 청년 공익활동가학교를 통해 날마다 새로운 배움을 얻어가는 것 같아 무척 즐겁다. 한상희 교수님의 ‘민주적 사법을 위한 개혁을 꿈꾸다.’ 강연이 시작되기 5분 전, 앞자리가 비어있어서 같은 테이블에 앉은 지현, 지우와 함께 앞자리로 자리를 옮겼다. 강연을 더욱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기에 앞자리에 앉은 것은 참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예정되었던 두 시간을 넘어서 끝났지만 한순간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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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법학을 복수전공으로 공부하고 있고, 이전부터 법학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강연내용이 보다 친숙하게 느껴졌다. 한상희 교수님은 “법원은 공정한 판결을 내림으로써 일반 국민이 기댈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일부 판사들은 헌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한다면서 간첩사건, 안보사건 등에서 영장을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하는 등 정부와 기업에 유리한 판결을 자주 내려왔다. 특히 우리나라는 검찰이 기소권, 수사권, 형 집행권을 독점하여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 공화국’이라는 불명예도 안고 있다. 우리나라 사법부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들으면서 선거현장에 직접 참여해서 느꼈던 우리나라 사법부와 정치계의 현실이 떠올랐다. 감시하지 않는 권력은 부패한다. 따라서 사법부에 대한 국민 감시는 당연한 것이지만 사법부는 이론적인 장벽이 있어서 일반 국민들이 쉽게 감시할 수 없었다. 이제는 이런 장벽을 넘어 사법부의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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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이 끝나고 우리는 ‘휴먼 라이브러리, 사람책’ 워크숍 시간을 가졌다. 우리 스스로가 한 권의 ‘책’이 되어 자유롭게 주제를 정해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이었다. 나는 지금 내 삶과 가장 맞닿아 있는 ‘녹색당’을 주제로 선정했다. 녹색당은 어떤 정당인지,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네팔 여행기, 유학생활, 나의 친구들, 성장 과정 등 모두 다 제각기 다양한 주제를 선정했다. 하지만 시간 관계상 3명의 책만 읽을 수 있었다는 점은 무척 아쉬웠다. 주제를 선정하고 목차를 쓰는 데 있어서 ‘준비할 시간이 더 있었다면 더 좋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모두에게 남아있는 것 같았다. 앞으로 남은 5주 동안 17명 친구들의 스토리를 더 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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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휴먼 라이브러리를 통해 다른 친구들의 경험과 생각을 나눌 수 있었고 서로가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한 사람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휴먼 라이브러리는 내게 대화를 통해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청년 공익활동가학교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훌륭한 강사진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을까? 나의 삶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의 소중한 공동체인 녹색당과 더불어 이번 18기 청년 공익활동가학교에 지원한 것은 올해 내가 가장 잘한 일들 중 하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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