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세월호, 우리의 4월 by 동림

20190326_860-600_1.png#다섯 번의 봄

광화문 광장을 지켰던 세월호 천막이 4년8개월만에 철거됩니다. 아이들의 영정이 거리로 나온 이후 다섯 번째 봄입니다. 벌써 그렇게나, 하고 잠시 하늘을 올려봅니다. 이제는 힘에 부친다는 사람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월호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 여전히 더디고, 그 슬픔을 붙잡고 있는 마음은 버겁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낡은 천막을 치우는 일은, 이제 억지로 그날을 떠올릴 필요가 없다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따뜻한 일상의 한 자리에 세월호가 있어준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돌아보면 제가 참여연대에서 활동한 지난 5년도, 세월호를 침몰시킨 그 숱한 이유들과 싸우는 일이었습니다. 권력과 유착, 관행과 부패, 은폐와 탐욕. 세월호 안에 모든 것이 집약되어 있었고, 그래서 분명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2014년, 활동가로서 첫발을 디딘 저에게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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