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대구지역섬유진흥사업 정부보조금 횡령 등을 신고한 박경욱

박경욱 씨는 과학기술노동조합 한국패션센터 지부장으로 대구지역의 전략사업이자 국책사업으로 채택된 대구지역섬유진흥사업(일명 ‘밀라노 프로젝트’) 담당자였다. 박경욱 씨는 업무를 수행하며 수천억 원이 들어간 밀라노 프로젝트 관련 기관들이 정부보조금 횡령을 통해 불법비자금을 조성하고 연구개발비를 유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2006년 6월에 국가청렴위원회(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국가청렴위원회의 이첩을 받은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다. 정부지원금 불법비자금 조성, 특별회비 수입 위조, 각종 행사에 관계공무원의 금품수수, 간부의 업무추진비 지급을 위한 출장서류 조작, 회계규정과 국가계약법을 무시한 장비도입 등의 부패행위가 사실로 밝혀졌다. 

또한 2003년에는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을 연구원인 것처럼 사업계획서를 꾸며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으로 출연금을 지급하는 33개 연구과제를 수주한 뒤 인건비 5억 8천3백여만 원을 편취한 사실도 드러났다. 

관련 전·현직 임원들은 유죄판결을 받았고, 정부보조금 8억여 원이 환수조치됐다.

수상
  • 아름다운재단, 2006 빛과소금상
  • 한국투명성기구, 제6회 투명사회상(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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