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 1천만 집중 거리서명운동

국민행동, 탄핵무효 서명운동 계속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은 1일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서울, 대구, 대전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탄핵무효 1천만 서명운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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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흔쾌히 서명 동참

서울에서는 명동, 광화문, 신촌 등 20개 지역과 각 대학 교정에서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는 국민행동 대표단이 직접 나서 시민들의 서명을 받았으며, 탄핵정국을 풍자한 만화전과 노래패 ‘우리나라’의 공연이 함께 했다.

한상렬 국민행동 상임대표는 점심시간에 맞춘 발언으로 서명을 호소했다. 그는 “우리 민족이 여러분의 서명을 먹고 살아날 것입니다. 맛있는 점심시간 되십시오”라고 외쳐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4월 1일 만우절을 고려한 시의적절한 발언도 나왔다. ‘우리나라’ 단원은 “거짓말 못하고 정직하게 살았던 선비들이 기쁘게 하루를 보내기 위해 만우절을 만들었다”고 만우절의 유래를 설명한 후 “그러나, 수구부패 정치인들은 365일 거짓말을 해서 만우절이 따로 필요없다”고 말해 지나가는 시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우리나라’는 이어 “얼마전 이라크에 가겠다고 거짓말한 H의원이 들었으면 한다”며 ‘이등병의 편지’, ‘한민자 블루스’, ‘싹- 바꿔’, ‘일어나자 일어나’ 등을 불러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성당 미사에 참여한 후, 음악소리에 이끌려 왔다는 한 여성은 “특별대우는 다 받아가면서 썩을대로 썩은 국회의원들을 이번 투표에서 꼭 갈아치웠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서명에 참여했다. 고등학생 엄세희, 김지은 씨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의견을 물으면, 대부분 학생들이 탄핵에 반대하는 분위기”라며,”텔레비전만 틀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치인이 되어서 바른 사회를 만들고도 싶지만, 정치를 하면 나도 부패정치인이 될까 두렵다”며 기성정치인들이 모범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 날 서명운동을 벌인 노수희 전국연합 공동의장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흔쾌히 서명에 참여했다. 또, 탄핵에 찬성하는 분들도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명해 예전보다 시민들의 정치참여가 활발해진 것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천만인 서명, 온라인 등으로 계속 돼

국민행동은 탄핵이 무효화 되는 날까지 촛불집회로 확인된 국민의 의지를 1천만 서명운동으로 모아나갈 것이며, 모아진 서명은 헌법재판소 등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만인 서명운동은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일부터는 거리에서 서명을 받는 방식 대신 온라인 서명이나 팩스, 우편을 통해 이루어진다.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국민행동 사이트(www.anti312.net)에서 서명용지를 다운로드 받아 주변사람들의 서명을 받아 국민행동으로 보내면 된다.

홍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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