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의 희망, 서울에 나붙다

대선유권자연대, 유권자 희망의 벽 설치 및 희망캠페인 시작

“우리의 자존심과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의 지도자. 12월 19일 정말로 깨끗한 표로 뽑읍시다”

“기존의 정치인과는 다른 새로운 사회를 위한 정치를…”

이번 대선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희망이 담긴 한 마디가 서울 시내에 나붙었다. 투명한 선거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희망의 벽’을 세운 것이다.

12월 2일 오후 1시, 대선유권자연대(이하 유권자연대)는 종로2가 YMCA 앞에서 유권자 ‘희망의 벽’을 설치하고, 대선 투표일까지 계속되는 ‘희망캠페인’을 시작했다.

유권자연대 주도로 서울 YMCA 건물 벽에 설치된 ‘희망의 벽’은 다가오는 대선에서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높이는 동시에, 유권자 스스로의 힘으로 부패 정치를 바꾸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신철영 유권자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유권자의 올바를 선택이 중요하다”며 “희망의 벽을 시작하는 것 또한 유권자에 의한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이오경숙 유권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희망의 벽’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이제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인들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기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 주인된 유권자가 직접 참여해서 함께 꾸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낼 것”이라며 유권자에 의한 정치개혁을 다짐했다.

‘희망의 벽’ 캠페인은 모두 6가지 행사로 진행된다.

평화·통일, 정치·행정, 노동·복지 등 7가지 분야에서 자신이 선택한 정책이 어느 후보의 정책과 일치하는지 점검해 보는 ‘나랑 찰떡 궁합 대통령 보기’, 포탈사이트 다음에서 제공하는 메일링리스트에 가입한 유권자에게 선거 1년 후 당선 후보의 공약과 정책을 발송해, 해당 후보가 당선 후에도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평가하도록 하는 ‘잊지 말자 캠페인’ 등 아이디어가 번득이는 행사들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유권자연대는 ‘희망의 벽’ 캠페인을 12월 19일 투표일까지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날 ‘희망의 벽’ 설치와 함께 시작한 유권자 ‘희망캠페인’은 유권자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들이 릴레이로 돌아가며 유권자들의 선거참여를 독려하는 것으로, 첫날 캠페인을 진행한 단체는 참여연대였다.

한편, 대선후보 선거자금 공개와 정책평가를 큰 줄기로 대선을 준비해 온 유권자연대는 시민모니터단 주축으로 12월 4일 각 당을 방문해 선거자금 1차 회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책평가 또한 4일로 예정된 각 당 정책담당자 초청 심층토론회와 9일부터 시작하는 온라인 정책선호도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12일 오전 중으로 각 후보에 대한 정책 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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