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충청 총선시민연대, “지역주의퇴출을위한 영호남충청인결의대회” 개회

영·호남·충청 총선시민연대는 3월 7일 섬진강 화개장터에서 “지역주의 퇴출을 위한 영호남 충청인 결의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광주전남, 대구경북, 마산창원경남 지역 시민사회 실무자 및 시민 4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개막공연 (철부지 할아버지, 아름나라 어린이) / 지역주의퇴출을 위한 각 지역대표 발언 / 결의문 낭독 / 이벤트(지역주의 퇴출염원의 황토 손도장 찍기, 연날리기,종이배띄우기)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결 의 문

지금 우리 정치는 총체적인 위기에 처해있다. 정치부패와 무능, 타락에 젖어있는 정치권은 국민의 눈에 기껏해야 기득권 유지 세력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뿐 국민의 대표로 국가 비젼을 제시할 수 있는 집단으로 더 이상 기억되지 못한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을 뿐이다.

현재의 정치권은 헌법에서 부여하고 국민들이 위임한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자정능력도 이미 상실한지 이미 오래이다.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적 요구와 바램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국가적 과제로 고착된 마당에 이에 부응 하기는 커녕 오히려 특권세력으로 군림하며 사익을 위해서라면 정치개혁에 반하는 행위를 서슴치 않는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자신의 기득권유지를 위해서라면 온갖 불법적이고 반 유권자적 행위를 자행해온 현재의 정치권은 한발 더 나아가 영남과 호남, 그리고 충청이라는 망국적 지역감정을 조장하며 지역주의를 고착시켰으며 국가를 동과 서로 분열시키는 위험 천만한 망국적 병을 심어 국가 구성원 모두에게 분열적 억압의 정치를 강요하고 고통을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정치권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부정부패의 만행을 규탄하고 정치권에 의해 우리에게 덧 씌워진 지역주의 올가미로부터 과감히 벗어나고자 지역화합의 상징인 이곳 섬진강 화개 장터에 모였다. 21세기 새로운 정치희망을 이루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는 지역주의를 청산하는 길만이 한국병 치유와 사회민주화의 지름길임을 자각하면서 충청도에서 경상도에서 전라도에서 이곳에 집결하였다.

오늘 여기에 모인 우리 영호남, 충청 유권자들은 지역주의 극복을 통한 민주사회 건설을 위해 그리고 우리에게 지워진 지역주의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역사적 소임을 다하기를 자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번 4?15총선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지역주의를 고착하는 모든 세력, 모든 행위를 반국가적 범죄로 단정하며 단호히 맞서고자 한다. 지역주의 퇴출이란 단일 깃발아래 우리 영, 호남, 충청지역 유권자는 이번 4.15.총선에서 준엄한 유권자 심판운동을 전개할 것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첫째, 영·호남·충청 총선연대간 강력한 지원, 협력체계를 통해 지역주의 조장 선거를 밀착감시하고, 해당 후보자에 대한 낙선운동을 강력히 전개한다.

둘째,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정당에 대해 전국 총선연대와 연계하여 적극적 국민 저항운동을 벌여나간다.

셋째, 클린정치,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영,호남, 충청 유권자가 앞장서서 적극적인 유권자 운동을 벌여나갈 것을 결의한다.

2004. 3. 7

2004 영·호남·충청 총선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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