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대위원회 아시아 2022-01-28   1214

쿠데타 저항 1년, 한국 시민사회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 연대하겠습니다.

20220128_미얀마군부규탄
20220128_미얀마오체투지1

2022.1.28. 미얀마 군부 규탄 및 민주주의 기원 기자회견과 오체투지(사진=참여연대)

쿠데타 저항 1년, 한국 시민사회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 연대하겠습니다.

 

오늘(1/28)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106개 단체, 이하 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희생된 시민들을 추모하고, 여전히 목숨을 걸고 저항을 이어가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에게 지지와 연대를 전했다.

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미얀마 쿠데타가 벌어진 후 지난 1년간 서명캠페인, 집회와 기자회견, 1인 시위 등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연대를 끊임없이 강구하고 실천해왔다고 밝히고, 이러한 연대는 미얀마 시민들의 목숨을 건 저항이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미얀마 쿠데타 세력과 연계된 한국 기업들과 이를 방관하고 있는 정부와 국회의 책임있는 역할을 주문하고, 앞으로도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이후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미얀마 민주 항쟁 1년 희생자 추모제를 거행하고, 미얀마 군부가 더 이상의 살생과 폭력을 중단하고 즉각 물러날 것을 촉구하며 미얀마 대사관(한남동)에서 무관부(옥수동)까지 오체투지를 진행하였다. 

기자회견 개요

  • 제목 : 쿠데타 저항 1년, 한국 시민사회는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 연대하겠습니다.  
  • 일시·장소 : 2022년 1월 28일(금) 오후 1시,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  
  • 주최 :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106개 단체)
  • 프로그램
    • 사회 : 나현필 국제민주연대 사무국장
    •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희생된 미얀마 시민들을 위한 추모
    • 발언1_ 강인남 해외주민운동연대 대표
    • 발언2_ 헤이만 행동하는 미얀마 청년연대 공동대표
    • 발언3_ 안나 인권운동네크워크 바람 활동가 
    • 기자회견문 낭독  

기자회견문

쿠데타 1년, 미얀마 시민들의 희생과 고통을 기억하겠습니다.

한국 시민사회는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 연대하겠습니다. 

20220128_미얀마군부규탄2

계절이 4번 바뀌어 다시 우리는 미얀마 대사관 앞에 섰다.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가 발생한 작년 2월 1일의 충격적인 아침을 우리는 기억한다. 쿠데타에 맞서 시작된 미얀마 시민들의 감동적인 시민불복종운동에 함께 하고자 한국의 106개 시민사회단체들은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 모임을 결성하였다. 시민불복종운동을 짓밟으려는 미얀마 군부의 학살이 계속되었고, 우리는 이에 분노하며 서명 캠페인, 집회와 기자회견, 오체투지, 1인 시위, 모금 활동 등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연대를 강구하고 실천해왔다. 

한국 시민들이 다른 국가에서 일어난 민주주의 위협에 한마음으로 분노하고 연대한 것은 한국 사회에서 보기 드문 일이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울려 퍼진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한 함성은 처음으로 국회 차원의 결의뿐만 아니라 정부의 조치까지 끌어낸 원동력이었다. 이런 지속적인 한국 시민들의 연대는 미얀마 시민들이 군부에 대한 저항을 멈추지 않았기에 가능했다. 군부의 잔혹한 테러와 억압에 맞서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모습에 우리는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이 되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와 국회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작 미얀마 군부와 연계된 한국기업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특히 막대한 자금이 쿠데타 세력에 건네지고 있는 가스개발 사업에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고 있고, 포스코의 대주주가 국민연금이란 점에서 정부와 국회의 지난 1년은 부끄럽기까지 하다.

포스코를 비롯한 미얀마 군부와 연계된 한국 기업들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2017년 로힝야 학살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는 미얀마 군부의 반인도적인 범죄가 낱낱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군부와의 관계 단절은커녕 갖은 핑계를 대며 사업을 지속할 궁리만 하고 있다. 이런 기업들의 행태를 바로잡고자 노력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한국 시민사회 역시 희생된 미얀마 시민들 앞에 송구할 따름이다.

한국 시민사회는 시민들을 산채로 불에 태워 살해하는 잔학무도한 미얀마 군부에 맞서 싸우는 미얀마 시민들의 투쟁에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미얀마 시민들을 학살하는 자금을 군부에 제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업은 물론 정부와 국회도 책임 있는 역할을 할 것을 압박해 나갈 것이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속에서 이어져 온 미얀마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와 연대는 미얀마 시민들의 투쟁이 멈추지 않는 한 한국에서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한국과 미얀마 시민들의 연대는 지난 1년간 더욱 깊어 젔으며, 함께 높이 올린 세 손가락마다 새겨진 우리의 약속은 어떤 고난 속에서도 지켜질 것이다.

2022년 1월 28일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106개 단체)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 의사회, 고양YMCA, 공익법센터 어필, 관악교육공동체 모두, 광주청년유니온, 국가폭력에반대하는아시아공동행동, 국제민주연대, 국제아동인권센터, 국제이주문화연구소, 국제청년센터, 군인권센터, 금정굴인권평화재단,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독여민회, 내가만드는복지국가,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녹색당, 녹색당 대구광역시당, 뉴욕민권센터, 다른세상을향한연대, 대한불교청년회, 더불어한길, 동행(공익변호사), 로힝야와 연대하는 한국시민사회모임, 명상의집자애, 미래당,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본부, 민주노총 서울본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바른불교재가모임, 발전대안피다, 보건의료단체연합, 불교환경연대, 비례민주주의연대, 빈곤사회연대, 사단법인 관악공동체라디오, 사단법인 광명여성의전화, 사단법인 아디, 사단법인오픈넷, 사단법인청년김대중 창립준비위원회, 사회진보연대, 새교회를 준비하는 만두파티, 서울녹색당,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복지국가시민위원회, 성남 YMCA, 성미산학교, 성적권리와재생산정의를 위한센터셰어SHARE, 세계시민선언, 세첸코리아, 신대승네트워크,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안양YMCA, 양산YMCA, 에큐메니안,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예수회인권연대연구센터, 우리만화연대, 울산불교환경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이윤보다인간을,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이주노동자운동후원회, 이주민방송MWTV,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전교조경기지부 고양중등지회, 전국금속노동조합, 전국민주연합노조 대한불교조계종지부, 전두환심판국민행동, 전북5.19 구속부상자회, 전북교육마당, 전북불교네트워크, 전주YMCA, 정의당 국제연대당원모임, 제주인권평화연구소 왓,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진보3.0, 참여불교재가연대, 참여연대, 창작21작가회, 천주교 안동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천주교 안동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 예수회 JPIC위원회, 천주교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평화바닥, 평화와통일을 위한 YMCA 만인회, 푸른공동체살터, 프란치스칸재속회 정평창보위원회, 프로그래시브 코리아(Progressive Korea), 플랫폼C, 피스모모,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 한국장애포럼, 한국주민운동교육원,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JPIC분과위원회, 해외주민운동연대, 현대자동차 불자회, 형명재단, 홈리스행동, 흥사단, (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성북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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