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기타(pd) 2003-06-05   897

[반전평화문화기행] 마음과 몸에 상처를 남기는 폭력,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평화 이야기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있는데, 한 친구가 공을 뺏으려고 발을 거는 바람에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이런 경우, 당신이라면?

1. 이런 식이라면, 같이 축구하지 않는다. 화를 내면서 운동장을 나선다.

2. 일어나서 나도 상대방 발을 걷어찬다.

3. 그를 바닥에 엎어뜨리고 누가 더 센지 싸워 본다.

4. 다른 친구들에게 그를 퇴장시키자고 말한다.

5.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경기를 계속한다. 발을 거는 것을 축구의 일부라 생각하면서.

6. 그를 무서워한다. 그가 그렇게 한 것이 처음도 아니고, 감히 대들 생각을 하지 못한다.

– 평화는 힘이 세다(글. 로라 자페 외 / 푸른숲 펴냄)에서 발췌

나라면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 곰곰 생각해 봐도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이런 사소한 반칙, 또는 합의를 깬 것조차 폭력이구나’는 아주 단순한 깨달음은 있다. 일상에서 접하는, 약간 부당하다거나 억울하다는 느낌을 가지게 만드는 ‘말’ 또한 폭력으로 마음에 상처를 남긴다. 보복이나 결과에 겁이 나서 비겁하게 행동하는 것도 자신의 마음에 상처가 된다. 이러한 상처들이 쌓여 폭력적인 성향의 사람이 돼버린다고 로라 자페는 말하고 있다.

아이들의 일상에서 쉽게 발견되는 상황들을 통해 폭력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폭력을 이겨낼 수 있는지를 같이 고민하는 책 ‘평화는 힘이 세다’ 는 매 상황마다 ‘만약 나라면…’이라는 꼭지를 따로 만들어 두고 있다. 예시된 폭력적 갈등 상황에서 나름의 방법을 선택한 아이들은 다음 페이지에 나오는 해설을 통해, 자신의 선택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아이들이 일상에서 갈등이나 폭력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배워갈 때, 전쟁 없는 평화로운 지구촌의 미래도 더 이상 환상은 아닐 것이다.

이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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