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국제분쟁 2023-10-18   1403

[성명] 가자 지구 봉쇄, 공습, 지상군 투입 반대한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봉쇄와 공습은 인도적 재난 야기
지상군 투입은 걷잡을 수 없는 민간인 피해와 확전 우려
팔레스타인 분쟁, 평화적·정치적 해법 모색해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장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하마스의 급습으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되고 피랍되었고,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역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었다. 우리는 이 무장 충돌로 인해 희생된 모든 이들을 애도하며 더 이상의 비극이 이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언론에 따르면 현재 양측 사망자만 4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대부분은 민간인들이다.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으며, 민간인을 납치하거나 자의적으로 구금하는 행위도 용납될 수 없다. 이같은 희생을 촉발한 하마스의 10월 7일 군사행동은 비인도적인 것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나 자의적 구금이 하마스에 의해서만 이루어져 온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서안 및 가자 지구 점령과 봉쇄, 그로 인해 발생한 무장 갈등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희생과 인권 침해는 이스라엘 측 희생을 압도해 왔다. 특히 이스라엘의 대응은 과잉 보복의 성격을 지녀왔고 결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더 큰 갈등을 유발해 왔다. 이스라엘의 공격과 봉쇄가 중단되어야 하는 이유다.

이스라엘은 현지 시각으로 10월 14일, 봉쇄한 가자 지구 북부에서 민간인이 대피할 것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어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은 걷잡을 수 없는 추가적 희생을 초래할 뿐 아니라, 팔레스타인을 둘러싼 무장 갈등을 확대할 위험이 매우 크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시도는 중단되어야 한다. 양측은 모든 군사적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적이고 정치적인 해결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우선 시급한 것은 가자 지구에 거주하는 주민 전체에 대한 식량, 물, 전기, 의약품, 기타 생필품 공급 중단이 일으키는 인도적 대재난을 막는 일이다. 이스라엘은 즉각 봉쇄를 풀어야 하며,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의 길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에 대한 정의롭고 평화적인 해결책을 통해 마련될 수 있다. 팔레스타인에서 대대로 살아온 이들을 쫓아내고 내모는 방식으로 시오니즘 국가를 건설하려는 일방적 시도가 70년 이상 이어진 갈등을 야기해 왔다. 특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와 가자 지구에 대한 불법적인 점령과 정착촌 건설을 지속하면서 사실상 점령된 팔레스타인 지역을 ‘창살 없는 감옥’으로 만들어 왔다. 국제적 합의에 반하는 이스라엘의 강압적 점령 정책이 지속되는 한 주민의 저항과 무장 갈등을 피할 수 없다. 점령 당한 팔레스타인 주민의 자기결정권과 생존권을 회복하는 것에 바탕을 둔 평화롭고 정의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하며, 이를 위해 당사자와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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