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학센터(종료) 미분류 1998-12-15   591

[02호] 특·집·글·③ 출판 및 시민교육분과 촌평

이 분과의 목적은 이른바 과학대중화에 속하는 여러 가지 사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었다. 처음에 이 분과가 시작될 무렵에는 강좌 개설, 출판, 우리 사회에서의 PUS(Public Understanding of Science)의 적합한 모형 찾기 등등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웠었지만, 우리 분과에서 올 한해 동안 실질적으로 이루어진 활동은 시민강좌밖에 없었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그동안 있었던 두 차례의 본 강좌와 한 차례의 심화강좌에 대한 평가를 다루겠다.

1. 봄 강좌

봄 강좌는 "21세기 과학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 ― 그리고 과학과 사회를 잇는 교육"이라는 제목으로 3월 18일에서 5월 13일까지 총 9개 강좌로 이루어졌다.

1주(3월 18일): 뉴턴적 패러다임의 종언

김동광/과학세대 대표

2주(3월 25일): 정보, 기술 그리고 민주주의

강정인/서강대 정외과 교수

3주(4월 1일): 복제양 돌리와 그 후

이필렬/방송통신대 교양과정부 교수

4주(4월 8일): 과학과 페미니즘의 만남

하정옥/서울대 사회학과 박사과정

5주(4월 15일): 영화 속의 과학기술

김명진/서울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박사과정

6주(4월 22일): 과학재난, 환경위기 그리고 과학기술

박병상/인천도시생태연구소장

7주(4월 29일): 과학기술의 포스트모더니즘

송성수/산업기술정책연구소 연구원

8주(5월 6일): 과학과 사회를 잇는 교육

최경희/이화여대 과학교육학과 교수

9주(5월 13일): 전문가 과학에서 시민과학으로

이영희/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 연구원

<평가> 첫 시민강좌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인 덕분에 40명에 가까운 많은 사람들이 수강했고, 전반적으로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구성원들은 교사가 15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대학교수, 학생, 일반인, 공무원 등 무척 다양했다. 비교적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다양한 경력을 가진 참가자들 덕분이었던 것 같다. 중간에 한차례의 뒷풀이가 있었고, 종강 후 참여사회아카데미 전체 수강생들과 함께 종강파티를 계획했지만 거의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2. 심화강좌

심화강좌는 봄 강좌에 참여한 사람들과 신입회원들 중에서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모두 6주로 계획되었다.

● 1주∼4주: 토론식 수업

① 정보화 사회와 우리 (이종구 선생님, 성공회대 교수)

② 환경위기와 위험사회 (박병상 선생님, 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장)

③ 생물공학과 과학윤리 (이필렬 선생님, 방송통신대 교양학부 교수)

④ 과학과 페미니즘 (하정옥 선생님, 서울대 사회학과 박사과정)

● 5주: 박병상 선생님과 함께 하는 생태기행 (인천)

● 6주: SF영화를 통해 본 과학기술

<평가> 심화강좌는 강의식 진행을 벗어나 참가자들이 발제를 해오고 강사가 토론자로 참여하는 토론식 수업으로 계획되었지만 참여율의 저조(초기 약 10명이 신청하였지만, 실제 진행과정에서 5명 이하로 줄어들었음), 발제준비 부족 등으로 원활한 진행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무작위 대중을 상대로 한 프로그램으로는 너무 욕심을 부린 것 같다는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3. 가을 강좌

"21세기 과학기술, 그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명칭으로 9.9∼10.21까지 총 7회로 진행하였다.

1강 : 21세기 과학기술의 화두, 생물공학의 올바른 방향 모색 / 김명운 (대진대 환경공학과 교수)

2강 : 과학기술과 페미니즘: 남성중심적 과학관을 비판한다 / 이은경 (서울대 강사, 이학박사)

3강 : 영화 속에서 과학기술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가? / 김명진 (서울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박사과정)

4강 : 과학기술과 사회를 보는 눈 / 송성수 (산업정책연구소 연구원)

5강 : 과학과 사회를 잇는 교육의 필요성 / 최경희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교수)

6강 : 닥쳐올 위험사회의 민주적 해법 / 박병상 (인천도시생태연구소장)

7강 : 과학기술 패러다임: 엘리트과학에서 시민과학으로 / 이영희 (카돌릭대 사회학과 교수), 시민과학을 위한 시론: 합의회의 / 김환석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

평가

과학기술에 관한 뉴스들이 매일 등장한다. 건강이나 환경 문제 혹은 정보통신의 문제이든. 게다가 이러한 언론과 정부는 시시때때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에게 있어 과학기술은 여전히 복잡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대상으로 남아있다. 다소 이중적인 이러한 담론은 우리에게 온전한 과학기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세기에 있어 과학기술은 자연과학이나 공학을 전공하고, 과학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소양이 되었다. 그러나 진정한 소양이란 죽은 지식이나 미래에 대한 장밋빛 환상 일변도의 반쪽 사실 인식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 반쪽의 과학기술이 아닌 온전한 과학기술로 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민강좌가 2차례 있었고 그 중 2번째에 참관했었다.

열댓 명의 사람들로 시작된 이번 가을 강좌는 댓 명의 참가로 막을 내렸다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끝까지 출석했던 각기 다른 일에 종사하는 20대부터 4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층들이 내놓은 공통된 의견은, 과학기술에 대한 여러 관점을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일곱 번의 다양한 주제의 강의 가운데에는 다소 지루하고 흥미없던 부분들이 있었다고 지적하였다. 그런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강의 후 활발한 토론들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의 강좌는 대상층을 세분하여 진행될 예정이라 하니 다른 긴장감으로 기대해 볼 일이다.

김동광·김주희 (출판 및 시민교육 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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