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길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첫발을 내디뎠을 편집진에게 무사히 또한 보람된 발간 1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음을 축하드립니다. 편집진이 갖고 있는 놀라운 역량으로 인하여 1년 동안 ≪복지동향≫이 다양한 복지관련 이슈들을 담아낼 수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편집진은 창간호에서 ≪복지동향≫의 목표를 복지문제들을 지속적으로 이슈화하고, 관련 정보를 사회복지종사자들과 일반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복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립하고, 사회적인 관심을 환기시키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설정하였습니다. 1년을 맞으며 이러한 출발시의 다짐이 얼마나 이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가를 짚어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복지문제를 지속적으로 이슈화하여 구체적인 산물, 즉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제정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복지동향≫은 출발 당시 내세웠던 복지문제의 '사회문제화'라는 목표를 충실히 달성하였다고 보여집니다.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가 목표로 설정한 '국민복지기본선 확보'를 위한 귀중한 토대가 될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제정된 것은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이며 또한 이러한 운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히는데 기여한 ≪복지동향≫의 성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적절한 사회복지예산의 확보 등과 같은 국민복지기본선의 확보를 위해 요구되는 전제조건들을 계속 이슈화하고,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개별정책으로 구체화되는 과정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과 지속적인 시민의 참여를 유지시키는 작업일 것입니다. 이러한 작업에 ≪복지동향≫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의한 복지문제의 이슈화와 사회적 관심의 환기에 비하여 복지현장에서의 목소리를 담아내어 이슈화하는 작업은 상대적으로 소홀하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편집진이 ≪복지동향≫에 다양한 관심사를 담으려는 노력을 경주하였다면 앞으로는 집필진을 다양화하는데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바람은 1년 동안 편집진이 이루어놓은 성과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 동안의 편집진의 노고와 성과를 축하하며, 이 글이 조그만 돌 선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경희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


참여연대 NOW

실시간 활동 SNS

텔레그램 채널에 가장 빠르게 게시되고,

더 많은 채널로 소통합니다. 지금 팔로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