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 한 마음, 통일로 한 걸음

참여연대 회원들의 소모임인 ‘통일희망모임’은 97년 참여연대 참여사회아카데미에서 실시한 <통일 눈높이 강좌>를 열심히 수강하던 사람들 중에 몇몇이 모여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화해, 통일을 위해 참여연대와 함께 회원활동을 하자는 취지로 결성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매달 정기적으로 만나서 통일과 남북에 관련된 자료와 이슈를 가지고 참여연대 회의실에서 토론도 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다가 오랜 감옥생활에서 풀려났지만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이북으로 가지 못하고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외로이 살고 계시는 비전향 장기수선생님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적어도 매달 한 번씩이라도 방문하여 말벗도 되어드리고, 분단과 냉전, 독재의 한국현대사의 슬픈 상처를 안고 힘겹게 살아가시는 장기수 선생님들을 후원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비전향 장기수 선생님들 대부분이 이북으로 돌아간 후에 얼마간 뜸하다가 매달은 아니지만 아직도 이런 저런 이유로 고향으로 가지 못하고 남아계시는 선생님들 찾아 뵙고 있습니다.

저희 모임에선 각 회원들이 회비를 내어 매달 10만 원씩 ‘정토회’를 통해 이북 어린이들에게 보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룡천어린이돕기를 위해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에도 10만 원을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사정이 좋은 경우는 정토회와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에 10만원씩, 20만 원을 보내기도 합니다.

통일희망모임이 추진하는 또하나의 주요한 활동은 판문점평화기행입니다. 매년 1, 2회씩 진행하는데 올해는 지난 3월에 다녀왔고, 8월 기행도 추진 중입니다. 판문점평화기행은 임진각 -도라산통일전망대 – 판문점일대, 공동경비구역JSA일대에 직접 들어가 답사하는 것으로 분단과 냉전의 아픔을 처절하게 느끼게 되는 자리입니다. 매번 기행 때마다 참여연대 회원, 시민들이 참여가 줄을 이어 선착순으로 참가인원을 제한하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반전평화, 남북화해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이야말로 저희들이 참여연대 회원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4총선연대 때는 특별후원금으로 10만 원을 보내는 등 정치개혁운동에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정치를 개혁하고, 수구냉전기득권세력이 물러나야만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화해, 통일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은 먼 것 같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우리 민족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분단과 소모적인 냉전대결체제는 사라져야 합니다. 시민들이 한 걸음, 한 걸음씩 가는 그 발걸음에 희망이 있고 아름다운 평화와 통일이 있기에 저희들 참여연대와 함께 씩씩하게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전쟁과 패권을 반대하고, 평화와 통일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을 모시고 싶습니다. 언제든지 연락과 후원을 기다리겠습니다!

참여연대 통일희망모임 카페 : http://cafe.daum.net/peacetongil

회장 조동문 : 016-744-6094,

안진걸 019-279-4251, 723-4251(참여연대 시민참여팀)

이북동포돕기 계좌 : 367-04-572769(조흥은행,

예금주 : 김현숙 – 통일희망모임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