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09년 03월 2009-03-01   1005

전화 한 통의 행복과 황금 책갈피_그대 없이는 못 살아




그대 없이는 못 살아



TV에서 ‘00없이는 못 살아’라는 광고를 보셨지요.
참여연대는 뭐~없이는 못 살까요? 바로 참여연대의 자랑인 일만 회원입니다.
하지만 마음으로는 늘 우리 참여연대 회원들을 자랑스러워하고 고맙게 생각하면서도
그 마음을 표현하는 데는 참 서툴렀습니다.
그리고 참여연대 활동에 대한 여러 생각, 느낌을 직접 듣는 시간도 부족해 늘 마음 한 켠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무처 상근 활동가들은 작년부터 1년에 두 번 정도는 회원들께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감사의 말씀도 전하고,
참여연대 활동에 대한 소중한 의견도 직접 듣는 시간을 갖기로 했답니다.
올해도 총회를 맞아 가입한 지 5년이 지난 회원 2,100분께 전화를 드리고 있습니다.
업무 중 짬을 내서 전화를 드리는 것이라 아직 전화가 가지 않은 분도 계실 텐데,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아이구 일도 바쁜데 왜 그런 일을 사서 해”라고 말씀하시는 회원도 계시지만,
짧은 인사를 드렸는데도 수고한다며 힘내라는 회원들의 격려에 상근자들은 오히려 큰 힘을 얻습니다.
참여연대 활동에 대해 평소 궁금했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들을 허심탄회하게 듣노라면,
회원들과 부쩍 가까워진 느낌이 듭니다.
항상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회원들이 계시기에 민생과 민주, 평화를 향한 참여연대의 발걸음은 계속될 것입니다.
또 올해로 가입하신 지 10년이 되는 285분의 회원들께는 황금(!) 책갈피라는 근사한 선물을 보내드렸습니다.
참여연대와의 인연 쭉 이어가 주신다면 곧 전화도 오고 선물도 받게 된답니다.(^^)
2주일간 전화를 걸어 통화가 안 된 분들도 있어 아쉬웠지만, 회원님들과의 대화는 즐겁고 보람 있었습니다.
2008년 참여연대 활동에 대해서는, 국민의 안전이나 더 나은 삶의 지향과는 동떨어진
사회현안 정책 감시와 참여활동이 활발히 진행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셨습니다.
아울러 2009년 참여연대 활동방향과 역할에 대해 보석 같은 다양한 의견들을 주셨습니다.
구비구비 새기고 여러 모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은 회원들이 참여연대에 전하는 메시지들입니다. 먼저, 가장 많은 의견으로 어려워진 경제로 흔들리는
서민 생활의 안정과 사회 현안 문제에 대한 치열한 활동을 당부하셨습니다.



정책 방향

●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중도 입장을 잘 견지해 목소리를 내주었으면 좋겠다.
● 서민들은 너무 살기 힘들어요. 민생 쪽에 좀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봅니다.
● 중소기업과 영세 상인을 돕는 활동에 중점을 두었으면 합니다.
● 특히 부동산 문제에 신경 써야 합니다.
● 저임금층, 청년 실업 등에 참여연대가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
● 비정규직에 대한 대우가 계속 악화되는데 비정규직법 개악을 막는데 앞장서 주시길…….
●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노력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 대운하는 재앙이다. 환경단체가 아니라도 이 문제에 꼭 신경 써라.
● 경제적인 것보다 의식분야 개혁운동에도 힘써야 !
● 미우나고우나 사람들은 언론을 통해 참여연대를 느낀다. 참여연대 활동이 좀 더 많이 보도되고 홍보될 수 있도록 해달라.
● 보수 세력 좀 견제해라.


그리고 신공안통치정국으로 치닫는 현 상황이지만 참여연대 내부를 돌아보고 차돌처럼 단단하고 굳건히 나아갈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참여연대, 이랬으면

● 이명박 정부 치하라고 너무 기죽지 말고 참여연대 운동 전반을 재점검하는 시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진보단체가 도덕적인 문제로 순식간에 허물어지는 것, 안타깝고 가슴 아픕니다. 참여연대는 잘해왔지만 앞으로도 조직의 투명성과 도덕성, 효율성으로 시민운동의 모범을 보여주세요. 
● 바르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이상과 가치를 추구하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참여연대 회원님들의 마음은 똑같나 봅니다. 날카롭고 다채로운 의견들 끝에는 어려운 시기지만 힘내라는 격려의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상근자들은 큰 힘을 얻었습니다.


힘내라! 참여연대

● 항상 초심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
● 요즘 돌아가는 게 너무 답답할 뿐이다. 열심히 해라.
●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 좋은 도구가 참여연대였으면 좋겠다. 초심 잃지 말고 일해라.
● 참여연대가 요즘 집권하는 사람들과 정치 성향이 좀 안 맞아 힘들죠? 그래도 세상은 힘의 균형이 필요한 거라고 생각하고 기운 잃지 마세요.
● 어려운 거 안다. 힘내라!
● 시민운동이 앞으로 해야 될 일이 더욱 많은 것 같다. 힘내서 같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 현 정부에서 너무 고생하고 있네요. 바라는 것은 없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시민운동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아진 것은 분명합니다. 누구나 잘 사는 세상,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 좋은 도구가 참여연대이길 바라는 참여연대 회원님들의 의견 잘 수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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