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참여연대 캠페인 2023-07-30   774

[후기] 참가자 워크숍 “가장 오래된 옷의 하루”

안녕하세요? 청년참여연대입니다.

지난 7월 22일 토요일 오후, 지구로운 의생활 🌎+👕 3회차 모임은 ‘가장 오래된 옷의 하루’를 주제로 참가자 워크숍을 진행했어요. 각자 집에서 가져온 가장 오래된 옷의 사연을 소개하고, 폐현수막을 활용한 런웨이를 걸으며 작은 패션쇼도 열었답니다. 😎 참가자들은 옷장에 안 입는 옷들을 가져와 서로 의류를 교환하는 플리마켓 👗👚도 열었는데요, 본격적인 캠페인 기획과 실행에 앞서 함께 공부하고 실천을 다지는 3회차 교육의 마지막 일정은 어땠을지 정진 캠페이너의 후기로 만나보시죠! 🤗


두 번째 삶을 시작한 나의 옷들에게

정진 캠페이너

7월 22일 토요일, 청년참여연대 ‘지구로운 의생활’ 캠페인 🌎+👕 3회차 교육은 ‘가장 오래된 옷의 하루’를 주제로 참가자 워크숍을 열고 가장 오래된 옷 콘테스트, 의류교환 플리마켓 등을 진행했다

‘패스트 패션’의 사전적인 뜻만 알고 어떻게 지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던 때에 청년참여연대의 ‘지구로운 의생활’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첫 번째 활동인 ‘환경 다큐 상영회 : 더 트루 코스트’와 두 번째 활동인 정주연 ‘다시입다연구소’ 대표의 관련 강연을 통해 패스트 패션의 각종 사회 및 환경 문제를 더욱 자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캠페이너들은 패스트 패션이 왜 지구에 좋지 않은지, 패스트 패션으로 어떤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지 등을 단순한 지식 습득 활동 차원에서 마무리하지 않고 직접 행동으로 이어나갔습니다.

그중 시작을 알리는 참가자 워크숍 <지구를 삼킨 옷장 파헤치기 : 가장 오래된 옷의 하루>을 7월 22일 토요일에 진행하였습니다.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며칠 전부터 내가 가지고 있는 옷 중 가장 오래된 옷을 찾아보았습니다. 또한 그동안 의식하지 못했던 저의 옷장을 바라보며 생각보다 많은 옷들이 있었구나를 새삼 느꼈습니다.

옷을 바리바리 챙겨서 들고 오는 길 내내 설렘 반 기대 반의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워크숍을 진행하기 전에 미리 준비되어 있는 질문지를 통해 옷에 대한 저의 자세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배우고 느낀 점이 앞으로의 소비 습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질문지를 작성하였습니다.

‘지구로운 의생활’ 캠페인 3회차 교육 워크샵 질문지
폐현수막을 활용한 작은 패션쇼 런웨이

모두가 부끄러워했던 ‘오래된 옷 패션쇼’는 부끄러웠기 때문에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패션쇼보다는 옷을 소개하는 것이 더욱 긴장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다른 사람들 앞에 서 제 옷에 대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이 옷은 어떻고, 이런 사연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는 자리가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다른 누군가의 옷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그 옷에 감정이입을 하게 되면서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고가의 옷, 명품의 옷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오래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 놀라웠습니다. 그동안 저렴한 옷이나 어렸을 때 아무 생각 없이 구입했던 옷들은 한 계절 입고 버리는 용도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의지만 있다면 옷을 오래 입는 것은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옷 패션쇼는 ‘보관상태’, ‘활용도’, ‘생태지수’라는 세 가지의 평가 기준으로 서로 점수를 매겼습니다. 모두가 막상막하였지만 감사하게도 제가 가져온 아는 언니한테 물려받았던 꽃무늬 원피스가 영광의 3등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옷을 교환하는 자리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소중하고 잘 입고 다녔던 옷들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신중하게 고르게 되었고 그 자체로 감사했습니다.

의류 교환 플리마켓에서 중고 의류를 고르고 있는 참가자들

무엇보다도 제가 오래 입지 않았던 옷들이 필요한 다른 누군가가 가져가는 모습을 지켜보니 너무 기쁘고 뿌듯하였습니다. 반대로 제가 고른 옷들도 첫 번째 주인과의 인연을 정리하고 새로운 주인에게 넘어와 두 번째 옷의 삶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그 또한 매우 뿌듯하게 느껴졌습니다. 옷 자체는 새것이 아니지만 저에게는 새 옷과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왜 일상에서 이런 의류 교환을 많이 하지 못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학교나 직장, 혹은 친한 친구끼리 의류교환을 하는 것도 소소하지만 지구를 지키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앞으로 입게 될 옷들의 두 번째 혹은 n번째 주인을 위해 깨끗하게 입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지에 내용을 서로 나누며 나의 의류 소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에게는 옷이 어떤 의미인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의류를 구입하고 있었는지 등 서로의 생각을 말하고 듣는 시간은 그동안의 느끼고 다짐한 점을 한 번 더 상기시키기 좋았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옷을 더 많이 더 자주 구입했으니까 반성해! 옷장에 옷이 가장 많으니까 반성해!’가 아닙니다.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닌 그동안의 나의 소비 습관을 돌아보고 실천 가능한 범위에서 노력을 하자는 것이 요점입니다.

사실 이 캠페인을 참여할지 말지 고민만 며칠 동안 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활동이라는 두려움과 내가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 때문에 쉽게 도전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캠페인을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조금이라도 지구를 위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의지와 이 캠페인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 덕분이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의류 소비를 줄이고, 패스트 패션을 지양하겠다는 실천을 함께 다짐함으로써 앞으로 더 큰 의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들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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