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04년 04월 2004-04-01   690

[회원마당] 이달의 회원모임 – 막사발

일상에서 호흡하고 노는 ‘열린 문화’ 막사발


‘막사발’은 특정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사발이라는 뜻입니다. 고려청자처럼 귀하디 귀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릇이 아니라, 밥 그릇, 술 사발, 약 사발, 개밥 그릇 등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것이죠.

1999년에 ‘막사발’모임을 만들 때 우리 문화는 무대 위에서 행해지는 ‘갇힌’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호흡하고 노는 ‘열린’ 문화라는 취지에서 풍물 소모임 ‘막사발’이라는 이름을 정했습니다.

막사발이 지향하는 삶은 열려 있고도 같이 함으로써 푸진 삶입니다. 그런 삶을 우리문화 특히 풍물이라는 매개로 하려고 합니다. 막사발은 착하고 개성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령층도 2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합니다. 아줌마, 아가씨, 아저씨, 노총각, 대학생들이 사이좋게 모여 있는 모임입니다. 풍물 경험도 다양하고 사는 곳도 가지각색입니다. 풍물 경력이 20년이 넘는 분도 계신가 하면, 30대 이후에 풍물을 접해 보신 분, 막사발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악기를 잡아 보신 분 등, 그리고 사는 곳도 포천, 성남, 일산, 충청도 음성 등 전국 각지의 회원들이 모여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막사발은 창립 이래 인사동에서 대보름맞이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참여연대 총회, 송년회, 여름캠프 길놀이, 대동놀이 등 많은 공연을 했습니다. 매년 청년마을과 함께 경로잔치 공연, 여중생 추모집회 길놀이, 아름다운 가게 1호점, 3호점 개점공연, 여러 시민단체 행사 공연에도 함께 했습니다.

풍물을 주로 하지만, 회원들은 태평소, 단소, 탈춤, 붓글씨, 판소리들도 따로 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2시에 한강 여의도 공원에서 연습이 있고, 봄에는 신입회원을 대상으로 강습회를 열고, 여름에는 회원들이 풍물 전수를 갑니다. 작년에는 회원들끼리 자체적으로 전수를 가졌지만 올해는 풍물이 발달한 지방에 가서 4~5일 일정으로 직접 배울 계획입니다. 가을에는 막사발의 일 년 중 가장 중요한 행사인 정기 공연이 있습니다. 일 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겨울에는 실내 연습장소에서 가락을 위주로 연습을 합니다. 참여연대 행사가 있을 때면 언제나 막사발의 흥겨운 풍물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참 올 5월 중에는 풍물 초보자를 위한 강습회가 열릴 계획입니다. 풍물이 처음이라서 혹은 나이가 많거나 혹은 어리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망설이지 마세요. ‘막사발’은 일 년 내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모임입니다. 언제든지 연락을 하시고 오시면 대환영입니다.

http://cafe.daum.net/akrtkqkf 오셔서 회원 가입하시고, 잊지 말고 가입인사와 간단한 소개를 남겨 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회장 김진태 : 010-8233-4420 상쇠 고재범 : 019-487-1927

고재범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


참여연대 NOW

실시간 활동 SNS

텔레그램 채널에 가장 빠르게 게시되고,

더 많은 채널로 소통합니다. 지금 팔로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