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진의 삶 사람 바라보기
글, 사진 임종진
어차피 홀로 피었다 다시 홀로 지는 것이
사람꽃의 일생 아닐런지요.
그래도 여럿이 얽히고 다시 얽혀
살아내는 것 또한 사람꽃의 일생이니
어느 뉘 손 하나 잡고 걷다보면
외로움도 허전함도 가라앉겠지요.
당신
오늘 외로우신지요.
뉘 먼저 손 내밀어주려나 기다릴 일 없이
내 손 내밀 누구 없나 주위 한번 살펴보면 어떨런지요.
혹시 모르지요.
두 눈 말똥말똥 뜬 채 망설이고 있는 사람꽃 한 송이
빙그레 웃어주며 맞아줄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어서 고개를 돌려 보시지요.
임종진 사진 NGO 달팽이사진골방 주인장.한겨레신문 등에서 오랫동안 사진기자로 일했으며 퇴직 후 캄보디아에서 몇 년간 자원활동을 하기도 했다. 현재는 작품으로서가 아닌 타인의 삶이 지닌 존엄적 가치를 찾는 일에 사진의 쓰임을 이루고 있으며 같은 의미의 사진강좌를 여러 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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