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13년 05월 2013-05-10   1318

[창그림] 임종진의 삶 사람 바라보기

임종진의 삶 사람 바라보기

 

글, 사진 임종진

 

 

참여사회 2013년 5월호 창그림

 

 

어차피 홀로 피었다 다시 홀로 지는 것이 

사람꽃의 일생 아닐런지요.

그래도 여럿이 얽히고 다시 얽혀 

살아내는 것 또한 사람꽃의 일생이니 

어느 뉘 손 하나 잡고 걷다보면 

외로움도 허전함도 가라앉겠지요.

 

당신 

오늘 외로우신지요.

 

뉘 먼저 손 내밀어주려나 기다릴 일 없이 

내 손 내밀 누구 없나 주위 한번 살펴보면 어떨런지요. 

혹시 모르지요.

두 눈 말똥말똥 뜬 채 망설이고 있는 사람꽃 한 송이 

빙그레 웃어주며 맞아줄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어서 고개를 돌려 보시지요.

 

 

임종진 사진 NGO 달팽이사진골방 주인장.한겨레신문 등에서 오랫동안 사진기자로 일했으며 퇴직 후 캄보디아에서 몇 년간 자원활동을 하기도 했다. 현재는 작품으로서가 아닌 타인의 삶이 지닌 존엄적 가치를 찾는 일에 사진의 쓰임을 이루고 있으며 같은 의미의 사진강좌를 여러 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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