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10년 01월 2010-01-01   1165

참여연대는 지금_꽃한송이의 나눔, 더불어 사는 숲으로



꽃한송이의 나눔, 더불어 사는 숲으로



2009참여연대 – 한겨레 ‘ 나눔꽃 캠페인’


나눔꽃 캠페인은 2009년 한 해 동안, <한겨레>-참여연대-월드비전-아름다운재단이 공동으로 진행한 캠페인입니다. <한겨레> 신문 지면을 통해서, 아름다운재단이 소개하는 좋은 단체들(풀뿌리 NGO) 탐방기가 연재됐고, 월드비전을 통해서는 안타까운 이웃(위기 가정)의 사연들이 연재됐습니다. 그리고 참여연대가 제시하는 서민희망 만들기 정책들(총 9회의 ‘나눔꽃의 제안’)도 연재 됐었죠. 그리고 아름다운재단, 월드비전, 참여연대의 활동 소식과 기부를 안내하는 광고가 각 단체마다 수차례 실렸습니다.


팍팍한 현실에 꽃피운 작은 변화들

나눔꽃 캠페인은 세 단체에게 직접 기부를 권유하면서, ‘나눔 구독’이라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한겨레>신문을 단체를 통해서 구독하게 되면, 매달 3천 원씩 1년 동안 해당 단체로 기부하게 됩니다. <한겨레21>이 진행하는 ‘아름다운 동행’ 캠페인과 유사한 내용입니다. 이 나눔 구독 캠페인에 총 6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참했습니다. 즉 600여 명의 시민들이   <한겨레>신문을 구독하고, 단체를 하나씩 지정해 기부도 했던 것이죠. 참여연대도, 200여 명 가까운 시민들로부터 나눔 구독을 통한 기부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뻤던 것은 참여연대가 정성들여 준비한 서민희망정책들이 <한겨레>신문 지면을 통해서 9차례나 소개된 것입니다. 지속적인 경제위기에 ‘서민들에겐 희망이 없다’라는 말을 참 많이 듣습니다. 그만큼 서민들의 삶이 팍팍하고 고단하기 때문이겠죠. 실제로 이명박 정권이 하는 일을 보면 전형적인 ‘강부자’ 정권이라 비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2년까지 무려 90조 원에 달하는 부자감세를 강행하면서도 또 추가적으로 부자감세를 시행하려 하고, 이른바 ‘4대강 죽이기’ 사업에 30조 원을 ‘묻지마’ 투입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예산을 낭비하다 보니 국민들에게 가야 할, 서민들에게 아주 절박한 예산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예산’을 추경대비 3.5%, 1조 4천억 원이나 삭감해버렸습니다. 저소득층에게 주던 대학 장학금과 소득7분위까지 이자지원을 폐지해버렸습니다. 그 와중에 우리 결식아동들의 급식 지원 예산을 깎는 만행까지도 저질렀습니다. 일자리, 실업 관련 예산도 대폭 깎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영역에서 서민 예산이 줄줄이 깎였습니다. 그러나 손 놓고 볼 수만은 없었기에, 참여연대는 구체적인 서민희망정책을 개발하고, 제시하고, 공론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 속에서 실업대책·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마련과 전 국민 고용안전망 확보 △서민들의 숨통을 조이고 있는 사교육비와 대학 등록금 문제 해결 △용산 참사를 통해 드러난 폭력개발과 서민생존권의 문제 △재벌슈퍼마켓(SSM)이 골목상점까지 들어오는 상황에서 중소상인들을 살리기 위한 노력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금융소외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서민국책은행’ 설립 등 서민금융대책 △고용보험과 사회복지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부의 지원 필요성 강조 △서민지원을 통한 경제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예산 확대 촉구 등의 서민희망정책이 <한겨레>를 통해 공론화되었습니다. ‘서민을 숨 쉬게 하라’라는 모토대로 서민들이 한숨이 아닌, 즐거운 숨을 쉴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월        나눈구독을 통해                   월        나눔 구독을 통해
         참여연대로 온 시민 기부금                참여 연대로 온 시민 기부금
3월          16,000                        7월              345,000
4월         72,000                         8월              408,000
5월        128,000                         9월              426,000
6월        234,000                        10월              489,000
*11월, 12월은 미집계. 2010년 12월까지 계속 기부됨.


고단한 삶을 뚫고 피어난 소중한 꽃

나눔꽃 캠페인은 여러 좋은 변화를 일궈냈습니다. 위기가정을 소개하는 월드비전의 기사나 광고가 나가면 기부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아름다운재단이 소개하는 풀뿌리 공익단체들의 기사가 나가면 회원가입을 문의하는 전화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참여연대가 소개한 주요 서민정책들은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취업 후 상환제 도입 발표, 재벌슈퍼마켓(SSM) 규제 여론 고조, 서민금융지원기관 확충, 전 국민 고용안정망 관련 법안들의 제출 등으로 이어지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인상적인 미담 하나 소개하면, ‘꽃보다 남자’의 출연배우 김현중 님 팬클럽 회원들이 ‘꽃을 보내는 사람의 손에서는 항상 꽃향기가 난다’는 아름다운재단의 ‘나눔꽃 캠페인’의 문구에 감동받았다며, 또 ‘꽃처럼 살라’는 배우 김현중의 말과도 일맥상통한다며 350만 원을 기부한 것입니다. 김현중 님 팬클럽 회원들은 이후에도 또 모금을 해서 기부했다고 합니다. 이 일은 다른 ‘팬클럽’에게도 전파돼, 팬클럽을 통한 사회공헌과 사회참여의 활성화로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행복한 세상, 그 길은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민생희망캠페인의 나눔꽃 열매를 달아주세요. 위기의 한 서민을 돕는 것과 동시에 문제가 되는 부분의 정책적, 제도적 개선으로 좀 더 많은 서민들이 함께 행복해 질 수 있는 길에 함께해 주세요. 여러분이 주시는 의견과 캠페인 참여가 민생희망을 현실로 끌어당기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서민도 행복한 사회를 향해, 참여연대가 한겨레와 함께 합니다”

2009년 참여연대 나눔꽃 캠페인의 홍보 문구입니다. 아쉽게도 2009년은 지났지만, 서민들을 위한 더 큰 희망을 2010년에도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 가보고 싶습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2009년 12월로 나눔꽃 캠페인은 끝났지만, 《한겨레》신문 정기구독은 언제나 가능합니다. 신청문의 : 한겨레 고객센터 1566-9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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