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13년 04월 2013-04-06   1467

[아참]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사회

아.참.

 

*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사회가 못다한 이야기를 하는 지면입니다

 

 

4월 참여사회는 집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박철수 교수는 <온전한 집>이라는 기고에서 집을 “기억을 퍼 올리는 마르지 않는 샘”으로 묘사하면서도 “아파트에 살면서 아파트를 비난하는 체하는 자기모순. 나에게 칼이 있다면 그것으로 나를 치리라. 나를!”이라는 문학평론가 김현의 독백을 인용합니다. 4년간 9번의 이삿짐을 싸야했던 박선희 씨는 어렵사리 전셋집을 얻은 후에 회고하는 “건조대 날개 밑에서 자야했던” 사연을 기고해 주셨습니다. 서채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은 지난 대선에서 주거 분야의 뜨거운 쟁점이 되었던 렌트 푸어(Rent Poor, 세입 빈곤층), 하우스 푸어(House Poor, 주택소유 빈곤층)의 실태와 이들을 위한 주거정책 대안을 제시합니다. 전성환 충남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은 YMCA활동가로서 시도해본 주택협동조합운동, 코하우징 주택Collective Housing,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 같은 다양한 대안적 주거 양식에 대해 소개합니다.  

 

이달 치 <참여연대 20년 20장면>은 1인시위가 새로운 시민운동 수단으로 태동하기까지의 뒷얘기를 들어보았습니다. 1인시위의 성패는 드러나지 않는 막후의 활동에 달려있다는 사실도 덤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호 <통인>은 멀리 남쪽으로 튀었습니다. 제주도에서 강요배 화백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강렬한 색과 거친 터치, 자유롭고 명료한 화풍으로 제주의 자연과 역사를 화폭에 담아온 강 화백에게 그의 그림 세계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3년이고 7년이고 지난 다음에 적당할 때 끄집어내서 새롭게 풍경을 우려내야 자연과 사물의 이치에 접근할 수 있다는 그는 제주말에 대한 애정도 각별합니다. <통인>이 원거리 출장을 다녀왔다면 <만남>은 참여연대에서 30보 거리에 이웃한 체부동 4번지로 찾아가 김현숙 회원을 만났습니다. 전업주부에서 파티플래너의 삶으로 이어진, 다시 네팔 게스트하우스를 거쳐 전세계를 여행한 그가 서촌에 연 가게 ‘예미다정’에 앉아 바라보는 세상 얘기를 듣습니다.

 

이번 호 <통인뉴스>는 한층 새로워진 얼굴로 회원들을 찾아갑니다. 사무처장이 참여연대 월간 활동을 직접 브리핑하는 코너가 신설되었고, 회원들의 참여 정보와 재정 보고가 훨씬 풍성해졌습니다. 개편된 코너에 대해 많은 의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통인동에서,

편집위원장 이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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