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15년 10월 2015-10-02   564

[통인뉴스] 복지와 세금에 대한 우리들의 이야기, “맥주파티”

복지와 세금에 대한 우리들의 이야기,
“맥주파티”

 

 

글. 김남희 복지조세팀장

9월 22일 저녁 7시,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에서는 조금 특별한 파티가 열렸다. 바로 “맥주파티”!! 9월 회원월례모임이자 시민토크쇼인 맥주파티는 불평등, 복지, 세금 문제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복지와 세금이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하여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고 복지와 세금에 관한 정보,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 등을 올리며 홍보했다.

 

참여사회 2015년 10월호 (통권 227호)

맥주파티에 맞는 분위기를 내기 위해 풍선, 색지, 리본으로 단장한 아름드리홀은 웬만한 파티장도 아쉽지 않았다. 김밥, 샌드위치, 빵, 과일, 나초, 쥐포 등 다양한 안주와 시원한 맥주와 음료수까지 세팅을 마치고 나니 참가자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시원한 맥주로 건배도 하면서 맥주파티가 시작됐다. 이태호 사무처장은 인사말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사회적 이슈를 제기한 미국의 티파티와 커피파티의 이야기를 들려줬고, 강병구 조세재정개혁센터 소장은 발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분배와 재분배, 세금의 현실과 개선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불평등을 줄이고 복지를 늘리기 위하여, 어떤 세금을 어떻게 바꾸는 것이 좋을까?”라는 주제로 진행된 테이블 토크였다. 실행위원, 회원, 간사, 참여연대에 처음 온 시민들이 섞여서 앉은 각 테이블에서는 불평등과 세금,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한 활발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복지를 늘리기 위해서는 부자증세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함께 세금을 부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이야기, 세법이 점점 더 어려워져서 이해하기 힘들다는 이야기, 세법개정에서 오히려 부유층들의 이해관계가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 담배세는 인상하고 사치세는 낮추는 등 실제 과세가 불평등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조금씩 내용은 달랐지만, 불평등은 줄이고 복지를 늘릴 수 있는 세제개편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모두 공감했다.

 

공식행사를 마무리한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남아 못다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시민들과 공감하며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실행위원, 페이스북을 보고 찾아왔다는 청년들, 멀리 대구에서 교수님의 추천으로 참가한 학생들, 그동안 궁금했던 문제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고맙다는 회원, 기대보다 훨씬 좋았고 이 시간이 행복했다고 회원가입을 한 멋진 시민까지, 모두가 공감을 나누는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복지와 세금에 관한 이슈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앞으로도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통해서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기로 하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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