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05년 03월 2005-03-01   403

[회원통신] 회원이 주인되는 시민단체로 거듭나길 …

97년 참여사회아카데미를 통해 참여연대와 인연을 맺은지 벌써 8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참여연대 회원으로서 느꼈던 단편적인 생각들을 적어봅니다.

첫째, 사업 의제 선정에 있어서 선택과 집중을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정치개혁, 권력감시, 언론개혁운동, 통일운동, 교육, 소수자문제 등의 사회이슈를 참여연대가 모두 떠안을 수는 없습니다. 모두가 중요한 한국사회의 화두인지라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는 없지만, 직시할 것은 현재 참여연대는 회원이 1만 3천명, 1년 예산 10억, 상근자가 50명도 안되는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부디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사이에서 선택과 집중을 잘 하셔서 소중한 상근자들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회원 비중의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인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개발됐으면 좋겠습니다. 97년 가입해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회원가입, 활동, 침체,탈퇴의 주기를 거쳐 참여연대를 떠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것은 실질적으로 그 일반 회원들에게 참여연대가 제시할 수 있는 참여프로그램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회원배가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것보다도 이미 가입한 회원들에게 가입동기에 맞는 사회참여프로그램이 제시되고 또 얼마나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는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참여사회아카데미(회원교육)나 회원모임협의회의 강화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셋째, 진정으로 회원이 주인되는 시민단체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고 행동하는 것이 주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운영위원회등 의사결정과정 및 결과가 투명하게 회원들에게 공개돼야 합니다. 또한 중요 의사결정시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창조적인 방법들이 나와야 합니다. 이미 조직화된 회원모임협의회의 의견은 40%, 온라인투표는 기술적인 문제를 감안해서 20% 등, 회원의견이 개진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참여연대 임원, 상근자, 회원 모든 분들이 소망하시는 일이 이루어지는 2005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

※ 편집자주 : 현재 참여연대는 인터넷회원마당을 통해 운영위원회 회의록과 시민참여팀 주간 활동내용을 상세히 공개하고 있으며, 운영위원회에 일반 회원들의 참여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항상 회원님들 의견에 귀기울이는 참여연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류정근 참여연대 회원모임 청년마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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