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15년 01월 2015-01-05   1005

[아참]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사회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사회

 

지난 2014년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둘러싼 갈등으로 시작되었고, 이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가족들은 물론 전 국민을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습니다. 참사를 방치한 국가, 아무도 구하지 못한 정부에 대한 항의가 빗발쳤고, 실종자 수색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세월호 가족들과 국민들의 서명운동과 거리농성이 시작돼 해를 넘기도록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해의 마지막인 12월에는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을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체제전복 세력으로 판단하고 해산결정을 내렸습니다. 

 

지난 해 일어난 일들은 어느 것 하나 사상초유의 사건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면서, 도대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떤 곳인지 되묻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은 탄식 속에 돌아보게 됩니다.  

 

이 달의 <특집>은 ‘미리 보는 2015년’입니다. 2015년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사회 이슈들을 모아서 정리해 봤습니다. <통인>에서는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을 찾아가 이 시대를 살아갈 지혜를 구했습니다. 채현국 선생은 대답 대신 “우리는 얼마나 뜨겁게 묻고 있는가?”라는 옹골진 질문을 되돌려 주셨습니다. <만남>의 주인공은 14살 자원활동가 전서윤 씨입니다. 홈스쿨링과 로드스쿨링을 시도하는 이 당찬 소녀가 원하는 삶과 그녀의 눈에 비친 세상, 그리고 그 이에 대한 우리의 기대와 염려, 그리고 고마움과 미안함을 인터뷰 속에 담아봤습니다.  

 

한 해 동안 월간 참여사회, 그리고 참여연대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는 참여연대가 왜 여기 있어야 하는 지 절실히 확인하는 시간이면서 또 과연 스무 살이나 먹은 참여연대가 과연 제 몫을 하고 있는지 뼈아프게 회의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참여연대 사무처는 내년 1월 한 달을 ‘집중토론’ 기간으로 정해 가쁜 숨을 잠시 고르고 함께 나아갈 방향을 찾아보려 합니다.   

 

새해, 모두들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통인동에서 참여사회 편집위원장 

이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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