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야 할 자리
겨울과 여름 사이,
세상이 초록으로 물드는 봄날입니다.
새로이 품은 상큼한 기운이 이내 다가올 하루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지금 맞은 오늘 하루가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시린 바람들에 잔뜩 움츠렸던 등짝이 아직 뻐근하지만,
신발끈 한땀한땀 동여매고 가슴 열어 바깥 화창한 기운에 몸을 맡겨봅니다.
여기저기 이사람저사람……,
바꿔야 할 일 그리고 바로 세워야 할 일이 여전한 오늘 하루.
큰 호흡 한번 들이키고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아 다시 걸음을 내딛습니다.
어여들 함께 가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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