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적폐청산을 위해 ‘협력과 조정’에 힘써야

회원님들께 2017년 상반기 활동, 적폐청산과 사회개혁을 위한 참여연대의 역할을 물었습니다

글. 신미지 정책기획실 간사

참여연대는 2017년 6월 23일부터 28일까지 회원모니터단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4기 회원모니터단의 첫 정기 설문조사로, 지난 2월 임기가 끝난 3기 회원모니터단에 이어 새로 선정된 4기 회원모니터단 507명 중 409명(80%)이 설문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제4기 회원모니터단은 2년 간 전체 회원들의 의견을 대표합니다. 적극적인 참여와 활발한 의견제시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원모니터단이란?
참여연대 의사결정, 소통 구조 강화와 혁신을 위해 2010년에 도입한 제도입니다. 참여연대 회원들을 성별, 지역, 연령, 회원가입 기간 등에 따라 24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의 분포 비율에 따라 500여 명을 선정합니다.
현재 4기 회원모니터단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임기는 2년입니다. 참여연대는 매년 3차례 회원모니터단 설문조사를 통해 활동 평가, 활동 방향, 주요한 사회 이슈 등에 대한 회원님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설문개요
●조사 시기    2017.6.23~28(6일간)
●조사 방법    구조화된 질문지를 활용한 이메일 및 휴대폰 링크 방식의 온라인 설문조사
●조사 대상    4기 회원모니터단 507명 
●설문 응답    409명(응답율 80%)
●성별 구분    여성 149명(36.4%), 남성 260명(63.6%)
●연령 구분    30대 이하 21%, 40대 49.9%, 50대 이상 29.1%
●설문 분석    한규용 여론조사 전문가

참여연대의 2017년 상반기 활동에 대해 회원모니터단의 88%가 ‘만족’(매우 만족 20% + 대체로 만족 58.9% + 약간만족 9%)한다고 응답해주셨습니다. 7점 척도로 환산한 점수는 5.79점으로 대체로 만족에 가까운 점수입니다.
2016년 5.98점에 비해 0.2%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5년 전인 2013년에 비해서는 약 0.4% 상승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무슨 활동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2017년 상반기(6월 현재까지) 참여연대 활동의 양적 활발성에 대해서도 회원모니터단은 88.5%가 ‘활동이 활발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활동이 저조했다’는 응답은 단 7.6%에 그쳤습니다. 

2017년 상반기 참여연대 활동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서는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되었다’는 응답이 61.4%로 ‘사회적 영향력이 축소되었다’는 응답(5.9%)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영향력이 확대되었다는 평가는 2016년에 비해 7.5%P 더 높은 수치입니다. 한편, ‘큰 변화 없다’는 응답은 31.8%였습니다. 

회원들께 참여연대 같은 시민단체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한 결과, ‘권력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비판 활동’을 꼽은 비율이 35.0%로 가장 높았으며,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정책생산과 제안활동’이 22.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 외, ‘개혁을 견인하기 위한 거버넌스 참여와 협력’(15.4%), ‘적폐청산과 개혁에 저항하는 세력에 대한 비판활동’(15.2%),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지지와 연대’(14.4%) 등의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적폐 청산과 한국 사회 개혁을 위해 참여연대가 어디에 방점을 두고 활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협력과 조정’을 중시하는 응답이 57.7%로 ‘감시와 비판’을 중시하는 응답 34.0%에 비해 24%P 가량 높았습니다. 한편, ‘중립’을 중시하는 응답은 8.3%였습니다.
‘협력과 조정’을 중시하는 응답은 영남권(69.7%), 여성(64.4%), 공무원/교사(69.6%), 더불어민주당지지층(69.4%)에서 특히 높았습니다. ‘감시와 비판’을 중시하는 응답은 2000년 이전 회원가입층(46.3%)과 정의당 및 녹색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정부와 국회가 2017년 하반기에 집중해야 할 과제에 대해 복수응답(2개)을 받은 결과, ‘검찰 개혁’을 꼽은 비율이 60.9%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언론 개혁’(29.8%), ‘재벌 개혁’(22.5%), ‘일자리 창출'(22.5%), ‘비정규직 문제 해결’(16.4%), ‘주거비 등 가계부담 완화’(15.9%),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12.2%)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회원모니터단은 권력구조 개편의 적절한 방안에 대해 79.2%가 ‘대통령 중임제 및 권한분산’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현행 ‘대통령제 유지 및 권한 분산’을 선택한 사람은 8.8%에 그쳤습니다.

현행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 ‘종합부동산세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응답이 89.2%로 높았습니다. 한편, ‘종합부동산세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8.3%, ‘종합부동산세를 더 내려야 한다’는 응답은 1.5%에 그쳤습니다. ‘종합부동산세를 올려야 한다’는 응답은 호남권(95.8%), 2014년 이후 회원가입층(94.5%), 녹색당 지지층(96.4%)에서 특히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뉴스를 접하는 주된 매체에 대해 복수응답(2개)을 받은 결과,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가 69.4%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SNS’(33.0%), ‘팟캐스트’(28.4%), ‘종편’(26.9%), ‘지상파 TV’(16.1%), ‘중앙일간지’(16.1%), ‘라디오’(8.6%)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라는 응답은 호남권, 30대 이하, 2014년 이후 회원가입층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으며, ‘SNS’는 30대 이하, 화이트칼라, 2008년~2013년 회원가입층 등에서, ‘팟캐스트’는 여성, 40대, 자영업, 블루칼라에서 비교적 높게 응답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