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06년 11월 2006-11-01   525

작은모임 큰 얘기

산사랑

이해숙 haes53@hanmail.net

가을을 맞으러 간 산행.

가을을 맞으러 열다섯 분이 산으로 오셨다. 사패산으로 오르는 길은 약간 가파르다가 편편하고 또 깔딱고개이다가 한숨 돌리는 길의 연속이어서 산행이 재미있었다.

일행이 많으니 이 사람하고 안부 주고받고 저 사람하고 인사하느라 지루할 겨를이 없었다.잠시 쉬어갈 쯤엔 여기저기에서 과일이나 간식이 나와서 입도 심심하지 않았다. 가을이 가물더니 과일이 다 달았다.

사패산 정상의 넓디넓은 바위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어느새 햇살을 등에 받고 앉아서 식사를 하기에 좋을만큼 가을이 익었다. 명절 끝이라 음식이 여느 때보다 더 푸짐하였다. 오곡밥에 부침개에 잡채에 족발에 호박잎쌈에 묵은지 등등.

술도 풍성하였다. 복분자술이 두 가지에다 막걸리와 소주까지.

후식도 가짓수가 만만찮았다. 포도만도 세종류에 사과 배 땅콩 커피.

가을은 그렇잖아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데 이 많은 걸 다 먹었으니. 부른 배를 끌어안고 산에 오를 일이 까마득하다.

하산은 포대능선 방향으로 한참 가기로 했다. 사패산만 둘러보고 내려가기에는 가을날이 아쉬웠다. 도봉산에는 가을이 더 많이 찾아와 있었다.

가을 가뭄 때문에 아직 단풍이 제 모습을 다 펼치지는 못하였지만

노랗고 붉은색이 산을 물들이고 있었다.

뭐니뭐니해도 오늘의 백미는 첩첩이 펼쳐지는 산세를 감상하는 일이었다.

구름이 끼고 안개도 내려앉은 날씨에 공해마저 가세한 스모그 현상 때문에 산능선들이 아슴프레하게 멀리로 보였다.

저 멀리 자운봉 신선봉 등이 어우러진 도봉산 너머로 오봉 능선도 보이고 또 그 너머로 인수봉 백운대의 북한산 능선이 이어졌다.

첩첩한 산 능선들이 원근으로 펼쳐져 있는 것이 마치 동양화의 수묵화를 연상케하였다.

■11월 산행일정

·11월 5일(일) 관악산 사당역5번 출구 9시30분 집합 10시 출발

·11월12일(일) 수락산 당고개역 (미정)

·11월18일(토) 원거리산행 소요산 의정부역 대합실 9시 집합 9시20분발 경원선 승차

·11월25일(토) 북한산 불광역(3호선) 불광초등학교방향 출구 9시30분 집합 10시 출발

■ 문의 : 이해숙 회장 011-9968-7447

석락희 부회장 011-760-4537

청년마을

박종희 a444439@paran.com

<버마 민주화를 위한 캠페인은 게속된다>

가을을 느낄 수 없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까운 산을 찾아야만 가을의 청취를 느낄 듯 싶은데 아쉽게도 저는 아직 단풍 구경을 못했습니다.

이 글을 보실 때는 낙엽이 수북이 쌓여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청년마을은 9월 24일 버마민주화를 돕기 위한 거리 캠페인을 인사동에서 진행 하였습니다.

12시 정도에 모여 우체통, 모금함, 대자보를 만들어 3시 부터 약 3시간 동안 인사동 입구에서 진행하였으나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많은 분들의 호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우편엽서에 성함과 주소 그리고 소정의 후원금을 받아 한국에 있는 버마 대사관에 항의성으로 우편을 보내는 방식입니다.

버마는 군부독재하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군부독재를 경험했기에 많은 분들이 버마의 상황을 짐작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군부독재와 민주화를 경험한 우리가 그들에게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자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캠페인은 앞으로 매월 한번씩 진행할 예정이며 10월에는 마지막주에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참여연대 회원들의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

정기모임은 매월 두 번째주 수요일 8시경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모이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언제든 참여가능하오니 사이트로 오셔서 흔적을 남겨주시면 저희가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 청년마을 클럽 : youngvillage.cyworld.com

참좋다

서은주 hahahaseo@naver.com

<내년 10주년 기념 정기공연을 기대하며>

초여름 부터 시작된 정기공연의 대장정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많은 이들이 수고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덕분에 큰 사고 없이, 보너스로 약간의 칭찬까지 들으면서 공연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10월이 되어서도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는 공연 당일, 기다렸다는 듯 쏟아진 폭우와 함께 사라지고, 찬바람 부는 진짜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뒤늦게 찾아온 가을이 그간 고생 많았다며 참좋다 회원들의 이마에 서린 땀을 서늘한 손길로 훔쳐내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매해 공연을 치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힘든 연습 기간동안은 어서어서 공연을 치러내면 두다리 편히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더니, 그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막상 공연이 끝나고 나니 홀가분하기보다는 약간은 허탈한 느낌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뭐든 큰일을 치르고 나면 시원 섭섭하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하지만 올해만 하고 치울 것도 아니니 지난 공연은 짧게 반성하고 길게 추억해야겠지요.

비바람이 몰아치는 와중에도 멀리 발걸음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을 담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내년 참좋다 10주년 기념 공연에서는 더 재미있고 멋진 공연으로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이제 참좋다는 쥐꼬리만큼 남은 가을을 만끽하고자 열심히 놀러 다닐 계획입니다. 다음달에는 신나는 엠티와 즐거운 가을 소풍 소식을 안고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행복찾기

김철희 trydream@hanmail.net

<밥퍼봉사활동에 참여합니다>

지난 9월 말 행복찾기 정기모임은 추석 연휴로 10월12일로 연기하였고, 장소도 모처럼 안국동 오작교를 벗어나 신천에서 모였습니다.

잠실에서 사시는 옥상훈회원의 준비로 알차고 재미있는 모임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정모에 사정이 생겨 못나오신 행복찾기 회원님들은 모처럼 길고 길었던 추선연휴를 잘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지난달 행복찾기 봉사활동은 청량리역 근처에 있는 밥퍼나눔운동본부에 9월 9일과 13일 두차례 다녀왔습니다.

‘밥퍼’ 아시죠? 최일도목사님이 오래전에 만들었고, 노숙자나 독거노인, 생계곤란자들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 말입니다.

오랜만에 봉사활동을 하시는 회원들은 수백 명의 점심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반찬만들기 밥푸기 설것이 청소 등을 했습니다.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쑤시는 등 힘들어 하면서도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정을 함께 나눈다는 생각과 보람으로 열심히 활동해 주셨습니다. 지면을 빌어 9월 봉사활동에 참여해주신 김제근, 양홍기, 옥상훈, 김철희, 이은주 회원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당분간 행복찾기는 회원들의 참여를 위해 회원들이 사시는 지역위주로 정모를 갖겠습니다. 봉사활동, 취미활동, 시민들의 권익찾기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1월 활동일정>

■ 봉사활동 : 11월 8일(수) 오전9시 청량리역 시계탑 앞, ‘밥퍼’ 노숙자 무료급식소 연대봉사활동

■ 정기모임 : 11월 16일(목) 저녁 7시30분, 광화문 교보문고 지상 입구 앞

■ 등산모임 : 11월 26일(일) 오전 10시 도봉산매표소 앞, 우천시 취소

■ 문의 : 김철희 회장(016-856-4058),

김은주 총무(011-9614-1765)

■ 행복찾기카페 http://cafe.naver.com/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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