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17년 05월 2017-05-02   1156

[아참]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사회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사회

 

오월은 행사가 많은 달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있고, 부처님 생일도 오월입니다. 올해 오월엔 대통령 선거날도 있네요. 어버이날이 있는 이번 오월호 <특집>은 ‘노인은 없다’입니다. 태극기 집회로 상징되는 이 시대 노인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왜 노인들은 태극기 집회에 참가했는지, 노인빈곤의 실태는 어떤지, 노인들은 행복한지를 따져보았습니다. 집안의 지혜로운 어르신으로 존중받던 유복한 노인은 이제 없습니다. 가진 것도 없습니다. 우리나라 빈곤 문제의 핵심은 노인빈곤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태극기 집회는 다른 세대를 향한 노인들의 인정투쟁이기도 합니다. 세대 간 대화의 맥락에서 노인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박유안의 <통인>은 광화문집회에서 낭랑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사회를 보고 구호를 선창하면서, 평화 시위 분위기를 능숙한 솜씨로 유도했던 박진 박근혜퇴진비상국민행동 상황실장을 만나, 그의 지난 삶과 촛불시위에 대한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호모아줌마데스의 <만남>은 참여연대 맞은편에 있는 ‘호질’의 주인장 양지은 회원을 만났습니다. 고대 앞, 혜화동을 거치면서 수십 년 동안 ‘호질’은 과거 운동권 세대에게 일종의 살롱과 같은 문화를 제공해온 푸근한 술집이었습니다. 주인장의 유머(?)라기 보다는 위악에 가까운 말들을 들으며 호모아줌마데스의 말처럼 그가 말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잠시 생각해봅니다. ‘호질’의 참여연대 시대를 환영합니다. 

 

이태호 위원장의 ‘후쿠시마로부터의 소식3’은 일본 시민운동의 현재를 일본 운동가의 목소리를 빌어 평가하고 있습니다. 정치와 사회를 바꾸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새로운 문제의식과 변화를 향한 의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는 일본의 시민운동을 보면 민주주의와 개인의 자유를 향한 우리의 고민과 그리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장미대선이라고 합니다. 촛불이 가져다준 선물이라 해야 마땅하겠지요? 향후 정치의 전개가 촛불을 배반하지 않기를 정말로 기원합니다.

참여사회 편집위원장 
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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