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17년 03월 2017-03-03   977

[아참]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사회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사회

 

 

지난 주말 아파트 베란다의 군자란 화분에서 꽃대가 다섯 개나 올라오더니 오늘 아침에 보니 그 중 하나가 주황색 꽃망울을 환하게 터트렸습니다. 봄이 오나 봅니다. 모두에게 이번 겨울은 유난히 힘들었습니다. 광장에서 추운 겨울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머지않아 새 봄이 오면 우리의 민주주의가 활짝 꽃피기를 기대합니다. 이번호 <특집>은 ‘트럼프, 트럼프, 트럼프’입니다. 미국도 우리처럼 한심하게 트럼프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미국 사람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트럼프 때문에 꽤나 큰 고통을 받을 텐데 이 사람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특집> 4편의 글은 각각 트럼트의 이력, 누가 트럼프를 뽑았는지, 트럼프가 세계질서를 어떻게 뒤흔들어 놓을지, 트럼프가 임기를 못 마치고 쫓겨날 가능성 등을 다루고 있어 우리의 궁금증을 주마간산 식으로나마 풀어줍니다.

 

이달의 <통인>에서 박유안 님은 요즘 주목받고 있는 래퍼 슬릭을 만났습니다. 상당수의 래퍼가 남성이고, 힙합 소비자의 대부분도 남성인 가운데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말하며,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슬릭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십시오. 호모아줌마데스의 <만남>은 박상규 회원을 찾아갔습니다. 그는 뜻한 바 있어 오마이뉴스 기자직을 사직하고 지리산으로 내려갔다가, 박준영 변호사에게 ‘엮여’ 재판에서 억울하게 진 사회적 약자의 재심구제를 돕고 있습니다. 그 경험이 『지연된 정의』라는 책으로 만들어졌고, 또 이를 바탕으로 최근 개봉된 영화 <재심>이 제작되었습니다. 능숙한 인터뷰어 호모아줌마데스는 ‘개천마리’를 해치웠다는 위악의 사나이 박상규 기자의 밑바닥에 숨어있는 따뜻한 휴머니즘을 자석으로 쇠붙이 찾듯 끄집어냅니다. 

 

이태호 정책위원장이 이번호부터 몇 차례에 걸쳐 일본 방문기를 연재합니다. 첫 번째 연재는 시민운동가의 눈과 이태호라는 인간의 감수성으로 최악의 핵발전소 사고가 난 후쿠시마를 방문한 이야기입니다. 후쿠시마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앞으로의 연재가 기대됩니다. 그리고 이번호의 <떠나자> 코너에는 김은덕 · 백종민 부부의 크로아티아 바카르 마을 여행기가 실립니다. 흥미롭게도 이분들은 한 지역을 방문하면 ‘여행과 일상의 경계’인 한 달씩만 머무른답니다. 

 

세상도, 여러분도 모두 긴 겨울의 묵은 먼지를 다 털어내고 상쾌한 마음으로 새 봄을 맞이하길 기원합니다. 

참여사회 편집위원장 
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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