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지방선거-‘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해 줄까요?

‘좋은 사람’  소개해 줄까요?

“풀뿌리시민후보가 떴다”

최인숙 『참여사회』 팀장

유권자들은 6·2 지방선거 후보에게 무엇이 가장 궁금할까? 후보간 지지율보다 더 중요한 항목이 있다. 후보자 자질에 대한 선택기준이다. 여론조사에서도 소속정당이나 이력, 행정능력보다 도덕성과 청렴성이 최우선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로 꼽힌다.
지역 기반인 한국의 정치현실 탓도 있지만 국민들도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정당 공천=당선’이라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스스로 지방자치의 의미를 무색하게 한다.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공약만 보면 한국사회는 살기 좋은 나라다. 그러나 실제로 좋은 공약만으로 좋은 정치를 구현하는 게 아니다. ‘좋은 사람’이 좋은 정치를 실현할 수 있다. ‘좋은 사람은 좋은 후보’, 바로 풀뿌리시민(좋은)후보들이다.

전국 35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0유권자희망연대(공동대표: 박원순, 남윤인순 등)는 6·2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풀뿌리시민(좋은)후보로 기초단체장 4명, 광역의원 4명, 기초의원 16명 등 총 24명을 선정했다.

시민사회가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온 풀뿌리 민주주의, 주민생활 정치, 지방자치 혁신 등을 최일선에서 실천해갈 일꾼들이다. 이들은 ▲걸어서 10분, 동네마다 ‘작은 도서관’설치·지원, ▲친환경 무상급식,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 ▲아동·청소년인권 및 참여조례의 조속한 제정 등 7대 공동 공약을 발표하고 좋은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0유권자희망연대가 추천하는 풀뿌리시민후보들은 어느 정당과도 관계없는 후보들이다. 풀뿌리시민후보 대다수가 무상급식, 무상보육 실현, 도서관 만들기, 친환경운동 등 10년 이상 지역 주민을 위해 실질적인 활동을 전개해온 사람들로서 우리 동네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다. 단지 정당에 속해있지 않을 뿐이다.

한국사회 지방자치는 중앙 또는 특정정당의 기세에 눌려 좌지우지 되었고, 주민자치는 실종됐다. 지역 주민들 속에서 소리없이 움직이며, 서민정치, 생활정치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과 지방자치의 참뜻을 바로 세우고자 지금도 내 옆에 서 있을지도 모르는 풀뿌리시민후보들. 불과 24명 불과하지만, 이들의 행보가 한국사회 지방자치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 시민이 주인 되는 참다운 풀뿌리지방자치 실현을 기대해본다.

2010유권자희망연대, 풀뿌리시민후보 추천명단

○ 기초단체장

○ 광역의원

○ 기초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