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자원활동 2015-03-16   1044

[자원활동가 인터뷰] 민생희망본부 자원활동가 박주형님

[시민참여팀] 참여연대의 자원활동가는 상근 활동가들과 손발을 맞춰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입니다. 10대 청소년부터 일흔이 넘으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학생, 주부, 직장인, 은퇴자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원활동가들의 숨은 활약을 자원활동가 인터뷰를 통해 알려드립니다.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넓어졌어요.”

 민생희망본부 자원활동가 박주형님

 

참여연대 자원활동가 박주형

 

월요일 오전부터 바쁜 걸음으로 카페통인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사람은 바로 스스로를 ‘이상한 공대생’이라고 칭하는, 민생희망본부의 박주형 자원 활동가님이다.

박주형 활동가님이 처음 자원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님의 권유였다. 안진걸 처장님은 박주형님이 재학 중인 학교의 강사다. ‘NGO만들기와 NGO의 이해’라는 교양 수업과 더불어, 안진걸 처장님의 사회과학부 전공 수업도 들었다고 한다. 이처럼 사회와 NGO 등에 관심이 많아 보이는 박주형님의 전공은 정보통신으로, 그는 알고 보니 공대생이었다.

 

NGO와 사회에 대해 관심이 많은 공대생,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공대생의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다. 이에 대해 박주형님은 단호하게 “제가 이상한 거예요. 장담할 수 있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박주형님이 NGO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1학년 때 학생협동조합에 참여하면서 부터였다. 당시 협동조합의 활동으로 캄보디아에 다녀왔다. 캄보디아는 NGO의 활동이 매우 활발한 곳이다.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에만 가도 NGO가 몇 천개씩 있다고 한다. 그래서 캄보디아는 ‘NGO의 무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는 캄보디아로 들어온 NGO가 많은 만큼, 그 곳에서 사라지는 NGO도 많기 때문이다. 그렇게 캄보디아에서 수많은 단체들의 활동을 보고 오니, 자연히 NGO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한다.

 

박주형님은 지난 1월, 단통법 보완과 통신요금 인하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참여했었다. 이 역시 안진걸 처장님의 릴레이 시위 참가 권유로 시작한 일이었다. 정보통신 전공자답게 평소에도 통신 관련 사안에 관심이 많았고, 통신과 관련한 대학생들의 NGO를 만들어 짧게나마 활동도 했었던 탓에 처장님의 권유를 흔쾌히 수락했다. 작년, 세월호 사고를 추모하기 위해 박주형님은 졸업한 고교 앞에서 노란 리본을 나눠주며 ‘세월호를 잊지 말자’는 캠페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에 언론은 물론, 시민의 관심도 받기 어려웠다고 한다. 박주형님은 “이번에는 확실히 참여연대와 함께하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습니다. 특히, 언론의 주목도 받게 되어 깜짝 놀랐어요.”라며 쑥스러운 듯 말했다.

 

 자원 활동을 시작한 후의 변화에 대해 묻자, 박주형님은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넓어졌다고 답했다. 참여연대에서 활동하면서 국회 토론회 참석이나 팟캐스트 출연 등 쉽게 접하기 힘든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고, 그 경험들을 통해 보다 넓은 시각을 얻었다고 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계속 시민단체에서도 활동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특히, 전공을 살려 개인정보 보호나 개인 발언의 자유 등 컴퓨터·통신에 관련된 사안을 다루고 싶다고 한다.

 

 박주형 활동가님은 오는 4월에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현재는 휴학 중이나 여러 활동으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 카페통인에서 진행된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박주형님은 그 동안 바빠서 들리지 못했던 참여연대에 오랜만에 가봐야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박주형 활동가님의 앞으로의 하루하루도 지금까지와 같이 알차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를 전한다.

작성 자원활동가 이성민 (계속해서 자라고 싶은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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