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참여행사 2023-05-16   1764

[후기] 내가 사는 지구를 조금이라도 깨끗하게

지난 5/13(토) 오전, 서울시 강동·송파·광진 지역에 거주하는 참여연대 회원님들과 함께 올림픽공원역 인근 성내천 일대를 플로깅(걷거나 조깅하며 쓰레기 줍기)했어요. 작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동네청소 모임이었는데요, 쓰레기 줍기 모임을 제안해 주신 김기표 회원님이 모임 후기를 보내주셨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안녕하세요? 최근에 지구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구의 여러 지역에 홍수와 가뭄이 되풀이되는 등 무슨 일이 있는 것이 분명해진 것 같습니다.

‘이런 지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내가 사는 동네를 조금이라도 깨끗하게 만들어볼까?’하는 마음으로 5. 13(토), 강동송파광진하남지역 참여연대에서 성내천 주변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강동송파광진 회원모임

쓰레기를 줍기 전에 다 같이 찰칵~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니?”
“ …….”
“인생은 풀과의 투쟁이야.”

5월의 신록을 맘껏 뽐내는 성내천을 따라 쓰레기를 주우면서 갑자기 어린 시절 이웃집 농부 아저씨에게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그 아저씨는 얼마 후 돌아가셨지만, 두 시간 남짓 50L 재활용봉투 2개에 가득 차게 쓰레기를 주우면서 ‘어쩌면 21세기의 우리들은 쓰레기와 전쟁을 하게 될지 모르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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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천을 돌며 쓰레기를 줍는 회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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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도 커지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쓰레기는 생길 수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막상 청소를 시작하니 깨끗한 것처럼 보였던 곳에서도 담배꽁초, 음료수 캔, 플라스틱 커피잔, 컵라면, 스티로폼 등 다양한 쓰레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쓰레기를 주우러 멀리까지 갈 수 없으니 결국은 동네 사람들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참여연대가 먼저 시작해 보았습니다.

쓰레기와의 전쟁에서 질지 모르지만 그냥 계속하는 거죠. 다음 모임은 10월쯤 잠실나루역으로 정했습니다. 지구시민 동네청소, People power 참여연대 파이팅,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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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L 쓰레기통부 2개를 꽉 채운 후 화이팅 외치는 회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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