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넷 보도자료] SK케미칼 규탄 및 수사 촉구 행동 + 서명 캠페인

20160623_SK케미칼 규탄 및 감찰 수사 확대 촉구 행동
“옥시 뒤에 숨은 SK케미칼 사과하라! 수사하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2016. 6. 23. 종로 SK서린빌딩 앞에서 ‘SK케미칼 규탄 및 검찰 수사 촉구’ 서명 캠페인을 펼쳤다. <사진=참여연대>

 

옥시 뒤에 가려진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진짜 원흉

SK케미칼 규탄한다! 검찰 수사 확대하라!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오늘(23일) 오후 1시, SK 본사 앞(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에서 국내 가습기 살균제 원료 대부분인 PHMG와 CMIT/MIT를 공급해 참사의 원인을 제공해 피해자들 중 92%의 목숨을 앗아가거나 크게 다치게 하고도 사과조차 않는 SK케미칼을 규탄하는 행동으로 서명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더불어 SK케미칼 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진 정 서

□ 진정인
단체명 :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 피진정인
소속 및 성명 : SK케미칼 사장 김철, 박만훈
주            소 : [13494]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310
전            화 : 02-2008-2008

□ 진정요지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관련하여, PHMG, CMIT/MIT 원료를 공급한 SK케미칼을 처벌해 주시기 바랍니다.

□ 진정내용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살생물제(殺生物濟)사건입니다. 미생물이나 해충을 죽이려고 사용한 제품이 외려 인간의 생명을 앗아간 사건입니다. 

가습기 살균제는 1994년 세계최초로 SK케미칼(당시 유공)이 개발했습니다. SK케미칼은 “가습기 내 물 때 방지에 효력이 있고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7년이 지난 2011년 정부는 원인미상의 폐손상 사망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라고 밝혔습니다. 2015년 4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피해조사를 한 결과 530명이 피해자로 확인되었고, 이 가운데 143명이 사망했습니다. 1994년 처음 개발 당시 흡입 독성 실험과 유해성 점검을 제대로 했다면 이 제품은 판매되지 못했을 것이고,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92%가 SK케미칼이 개발하고 공급한 화학물질 살균제를 사용한 제품들이었습니다. PGH를 원료로 사용한 일부 제품을 제외하면, 국내 가습기살균제 대부분의 원료인 PHMG와 CMIT/MIT를 SK케미칼이 공급해 가습기살균제 참사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가장 큰 책임자인 것입니다.

SK케미칼의 책임을 따질 때 가장 중요한 점이 살균제의 호흡 독성 유해성을 인지하고도 원료 제품을 공급했는지 여부입니다.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의 원료 PHMG의 경우 2003년 SK글로벌 호주법인이 호주 국가산업화학물질신고평가기관(NICNAS)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분진 형태의 당해 물질의 흡입 위험은 상당하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또 SK케미칼이 작성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는 “먹거나 마시거나 흡연하지 마시오.”라는 경고 문구가 있었습니다.

SK케미칼이 흡입 독성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계속 살균제를 팔아 막대한 이윤을 남겼습니다. 이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낸 애경 가습기메이트는 SK케미칼이 CMIT/MIT를 원료로 만든 가습기 살균제입니다. CMIT/MIT는 1998년 미국환경보호국(EPA)에서 독성 평가를 했는데, 환경부는 이를 근거로 2012년 유독물로 지정고시하였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발생한 단초는 1994년 SK케미칼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살균 제품에서 비롯됐으며 나아가 이미 인체에 흡입 시 유해성을 인지하고도 가습기 살균제 시장의 90% 이상 원료를 공급했습니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가해업체로 지목한 옥시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세퓨 등 4개사 관련자 12명을 구속 또는 구속 기소했습니다. 그리고 검찰은 옥시레킷벤키저 살균제의 원료 공급업체 CDI의 대표 및 옥시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인 한빛화학의 대표를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판매사, 제조사 그리고, 원료 SK케미칼로부터 PHMG를 사들여 옥시에 제공한 도매업체도 수사하였지만, 정작 1~2차 정부조사 피해자의 92%가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공급했던 SK케미칼은 아무런 책임도지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의 엄중하고도 공평한 수사를 요청드립니다.

2016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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